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몽골의 여검사가 고대 안암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
몽골인 바트바이르는 심실중격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청색증, 호흡곤란 등의 고통을 시간을 견뎌왔다.
그러나 바트바이르씨는 한 선교단체를 통해 고대 안암병원의 도움을 받아 2003년 흉부외과 선경 교수의 집도로 첫 번째 수술에 이어, 최근 두 번째 수술을 받아 현재는 거의 완전한 건강을 되찾게 됐다.
또한, 7000여 만원에 이르는 첫 번째 수술비용과, 3500여 만원에 이르는 두 번째 수술비용도 고대 안암병원과 심장재단의 도움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바트바이르씨는 “몽골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나에게 이렇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과 고대 안암병원의 따뜻함을 꼭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흉부외과 선경 교수도 “첫 번째 수술에서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완전히 끝마칠 수 없었는데, 이번 수술을 통해 바트바이르가 완전히 건강을 되찾아 몽골을 이끌어나가는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