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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저소득층 아동 22.6% “치료 못 받았어요”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수준 차이 확연히 나타나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서울의 저소득 밀집지역(신림동, 성산동, 상계동, 청량리동)의 공부방 학생 162명과 서울지역 소재 2개 초등학교 학생 391명을 대상으로 건강수준 및 행태를 조사한 결과 소득수준에 따라 건강수준 및 의료이용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생들의 부모에 대한 조사 결과자녀의 의료비 부담을 느끼는 정도는 공부방 학생의 경우 40.3%, 일반초등학생의 경우는 19.4%로 2배 이상 높았다.  
 
또 비용 때문에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한 경험은 공부방 학생이 22.6%로 일반초등학생 5.2%에 비해 4배 이상 많았고, 자녀의 건강상태에 대하여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공부방 학생의 경우 36.3%로 일반초등학생 72.4%의 절반에 불과하였다.
 
한편 충치는 공부방 학생이 69.9%로 일반초등학생 60.8% 보다 많았다. 그리고 사고의 경험은 공부방 학생이 26.5%로 일반초등학생 21.2%보다 높았고, 하루 1회 이상 양치질하는 경우는 일반초등학생 90.0%, 공부방 학생 75.5%였으나, 화장실 사용후 손 씻기, 외출후 손 씻기, 식사전 손 씻기 등 위생과 관련된 행태에서는 20% 내외이어서 이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 공부방 학생의 경우 10.5%로 일반초등학생 5.4%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건강네트워크 관계자는 “우리 사회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라나고 있는 어린이들을 건강하게 양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저소득층 아동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