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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소 야간진료 ‘유명무실’

낮시간 병원 이용이 어려운 시민이나 위급환자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월 전국적으로 시작된 보건소 야간진료서비스 운영이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 현애자(민주노동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보건소 야간진료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도내 18개 보건소에서 75명만이 야간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소 한 곳에서 한 달 동안 0.8명만이 야간진료를 이용 한 꼴이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155개에 이어 올해 169개의 보건소가 야간진료를 시행했으며 한달에 보건소 한 곳당 7명만이 야간진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A보건소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명도 이용하지 않는데 야간 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보건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건소 내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없애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도입된 보건소 평일 야간진료는 매주 한 차례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이뤄지고 있다.

현애자 의원은 “보건소 야간진료는 낮시간에 병·의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 저소득층에 매우 필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이에 대한 홍보가 거의 안돼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으로 홍보하고 의료인의 참여를 권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정책팀 담당자는 “지역별 특성 등 정밀한 검토 없이 야간진료가 시작된 것은 사실이지만 보건소에서 야간진료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포뉴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강원일보 이창환 기자(lch7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