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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제약 임총 표대결, 일단 현 경영진 유리

동아제약 감사, 강문석 이사 횡령 및 배임 혐의로 형사고소로 이미지 타격

오는 31일 열릴 동아제약 임시주주 총회에서 추가 이산 선임을 두고 강정석 부사장측과 강문석 이사측의 박빙의 표대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동아제약 감사가 강문석 이사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형사 고소를 함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과 일반 주주들의 표심이 강정석 사장측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러한 강문석 이사의 횡령 및 배임에 대한 문제는 지난 정기 주주총회전 아버지 강신호 회장과의 ‘화해 회동’ 전에도 거론됐으며, 이 문제에 대해 동아제약 임직원들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었다.

또한 최근 동아제약 발전위원회에서도 성명서를 발표해 강문석 이사측의 비도덕적 행태를 비난한 바 있으며, 임직원들의 주식 전체를 위임 받아 현 경영진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 반응은 대형 투자자 및 기관 투자자들이 강문석 이사의 도덕적 결함을 도외시한 채 강문석 이사측의 손을 들어주기에는 주변 환경상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이사회 이후 추가 이사 선임안을 두고 임총을 앞두고 양측의 우호지분의 표대결이 박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단 강문석 이사의 도덕적 문제가 검찰 고소로 본격 나타나면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아제약 감사의 이번 고소는 이미 공공연한 일들로 알려져 왔던 일들로 이번 검찰 고소로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힌 대목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제약 감사는 지난 8일 강문석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서부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 했다.

동아제약은 고소장에서 “강문석 이사는 동아제약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자신 소유의 사저 공사비용을 회사경비로 처리하거나, 동아제약 및 계열사의 법인카드를 본인과 가족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급 받아 변칙으로 회계 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동아제약 및 계열사의 회사공금 총 17억여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또 “강문석 이사는 2004년 말 동아제약 계열사인 용마로지스의 감사와 수석무역의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이용하여 당시 수석무역의 주식가치가 떨어질 것을 미리 알고, 수석무역의 주식을 기준평가액의 약 두 배 가격으로 용마로지스에 매각해 그 차액 총 8억여원의 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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