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천식치료, 개원→경구용·종병→흡입병용

심평원, 학회와 공동으로 흡입약 권장 홍보


흡입약 사용이 권장되고 있는 천식치료에 개원의들은 경구약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16일 지난해 전국의 의료기관과 보건기관 약 3만5000여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84∼90% 정도가 천식치료에 경구약을 단독으로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구 부신피질호르문제와 동시에 흡입용 천식치료제를 원외처방 받은 수진자는 3개월(작년 6∼8월)을 기준으로 종합전문요양기관이 68.2%이나 의원은 8.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평원은 4분기 병·의원의 흡입약 처방비율은 각각 53.4%, 38.1%인 반면, 경구·주사약의 처방비율은 각각 68.3%, 82.3%로 전신용제 처방비율이 월등히 높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을 우려해 중증 천식 환자에게 필요시 흡입약과 병용 사용토록 권장된다”면서 “의원들은 종합전문요양기관에 비해 병용 사용비율이 낮은 등 천식치료방법에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천식치료에 스테로이드제는 사용상의 편의나 비용 측면보다는 장기적 환자 관리 차원에서 '흡입약'을 사용토록 권장해야 한다는 것에 학회와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학회측도 일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천식 처방지침과 환자용 약물사용법을 개발하고, 회원교육 등에 반영토록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결과를 통보할 때 개발된 천식 처방지침 등을 의료기관에 제공, 종합관리제를 통해 적정 사용토록 설득하는 한편, 약사회측에 복약지도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