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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수도권 대형병원 환자집중 조장 우려”

병협, 복지부 의료기관평가 결과에 강한 불만 제기


병원협회가 이번에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기관 평가의 결과를 놓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대한병원협회는 15일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 형식의 글을 통해 의료기관 평가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 이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음 의료기관 평가시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협회는 이 글에서 “이번 의료기관 평가가 그 동안 환자진료에만 주력하면서도 오직 수가에만 의존하여 시설・인력 면에서 불리한 지방병원들이 낮은 등급을 받아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료기관평가 결과가 병원들을 등급화・서열화하여 의료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의료기관평가 결과가 공표됨으로써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조장 내지 고착화해 의료전달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병협은 “이번 의료기관평가가 대상병원의 규모나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시행된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의료기관평가는 병원계 자율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의료기관평가 결과공표로 인해 앞으로 발생하게 될 모든 사안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면서 “병원평가를 계속 유지하려면 문항개선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의지가 없는 한 병원계로선 평가작업에 협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해둔다”고 밝혔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