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이 건강보장이라는 제도권에 들어오면서 양적으로는 팽창했으나 보장성 강화에 대한 국민 욕구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 변화와 혁신만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 받는 조직이 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언항 원장은 15일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심평원 공동주관으로 열린 ‘국민을 위한 건강보험 혁신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신 원장은 *진료건별 명세서 항목 심사 *일방적·사후심사조정 *진료항목별 삭감 조정 등 진료비 심사 중심에서 요양기관단위 총진료비 관리 *쌍방향 사전 조율 *의료의 질 관리와 전체 진료비 절감 등 종합평가 위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최근 의료비 증가에 따른 재정적 압박, 보험료 부담, 건강보험의 인정범위를 둘러싼 국민·의료계·정부간에 크나 큰 인식차이가 존재하고 해결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고객 욕구에 발맞춰 변하지 않는다면 건강보험은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내에 내국인 진료허용, 노인요양보험 도입, 그리고 올 8월부터 도입되는 실손형 민간보험제도가 건강보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더구나 요즘 여기저기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더 많이 변해야 한다는 소리가 꾸준히 들리고 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신언항 원장은 “최근 발표된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는 우리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며 “특히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고객의 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열심히 그리고 겸손하게 일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기관이 되도록 진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