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상위 10%를 차지하는 의원들과 전체 평균 의원간 수입격차가 7배에 달하는 등 의원간 수입격차가 해마다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01~03년도 의원(치과포함)급 진료비수입 현황’에 따르면 2003년 진료비 상위 10%를 차지하는 의원들의 월평균 수입이 1억898만원인 것으로 전체 기관의 월평균 수입인 1574만원의 6.9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3년 의원급 전체 총진료비는 6조8765억원으로 이 중 5%에 달하는 3438억원을 전체 기관의 0.5%에 불과한 183곳이 분배했고, 진료비 10%에 달하는 6879억원을 1.4%에 불과한 526곳이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비 상위 10%를 차지하는 기관수는 2001년 538곳에서 2002년 531곳, 2003년 526곳으로 줄어든 반면, 이들이 차지하는 진료수입은 같은 기간 2001년 6784억원에서 2003년 6879억원으로 도리어 늘어 상위기관 편중현상이 심화됐다.
한편 과목별 급여실적을 분석한 결과, 월 3000만원 이상 진료수입을 벌어들이는 과목은 정형외과 3696만원, 안과 3570만원, 신경외과 3308만원 순이었다.
한편 동기간동안 의료기관수는 3만 2564곳에서 3만 6398곳으로 11.7% 증가한데 반해 건보급여는 1.5%로 증가하는데 그쳐 의원당 급여수입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