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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개원가 칼럼]역세권 주변 개원 현황

병의원M&A 및 헤드헌팅전문 기업인 HR Survey 조철흔 대표

병의원M&A 및 헤드헌팅전문 기업인 HR Survey(대표 조철흔)는 개원을 희망하는 개업예정의사들과 현재 개원 중이나 좀더 나은 입지를 모색하는 개원의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금번 서울과 경기지역의 역세권을 실제조사해 개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번 제공 정보는 시리즈로 걸쳐 서울과 수도권의 전체 역세권을 조사하고자 하며 금번은 1번째와 2번째를 함께해 전체적인 역세권의 윤곽을 알 수 있게 했다.

1번째는 서울권 지하철의 골드라인인 3호선의 역세권과 2번째는 서울권 써클의 2호선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향후 수도권전역의 8호선까지 시리즈로 연재하고자 한다.

조사기간은 1차 조사; 07년5월 28일~07년6월13일까지 17일간 실제역세권의 실측정과 현장조사를 중심으로 조사했다. 2차 조사; 07년 7월5일~07년7월17일까지 13일간 실제역세권의 실측정과 현장조사를 중심으로 조사했다.

3호선 역세권의 대상역은 전체40개역 중 환승역 포함한 11개역을 우선적으로 대상으로 했고 그 대상은 주엽역, 연신내역, 종로3가역, 충무로역, 약수역, 옥수역, 고속터미널역, 교대역, 양재역, 도곡역, 수서역이 조사대상이다.

2호선 역세권의 대상역은 전체51개역 중 환승역을 포함해 인구유동이 많은 8개역을 우선적으로 대상으로 했고 그 대상은 이대역, 홍대입구역, 대림역, 서울대입구역, 사당역, 강남역, 잠실역, 건대입구역을 조사대상으로 했다.

또한 역세권의 조사반경은 역별 출구의 반경에 따라 조금씩의 변화는 있었으나 출구에서 평균100미터내외의 소재한 병의원을 주 대상으로 했다.
조사의 목적은 역세권에 분포한 병의원 중 가장경쟁이 치열한 과목, 가장 임대가 많은 층수, 같은 건물 내 학원 또는 약국과의 관계를 실제조사를 통해 도출했다.

실제조사의 자료는 첨부와 같으며 이와 같은 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점들을 유추해보고 도출해낼 수 있었다.

▲ 역세권에 대체적으로 많이 분포된 진료과목과 대체적으로 건물 내 소재한 층수
▲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도 대체적으로 성형외과나 내과계열 과목이 많은 경우는 그만큼의 내원환자가 있다고 예상되는 것

조사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2호선의 이대역, 홍대입구역, 서울대입구역, 강남역, 건대역과 같이 청년층과 성장기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경우는 내과와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분포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지역 내 소재한 전체병의원중 약45%가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미용을 위주로 한 병의원의 분포였으며 가장 많은 수의 지역은 강남역이 과별 15개 이상으로(출구에서 평균70미터이내) 단연 가장 높은 지역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1일 10만이상의 역세권의 경우는 병의원메디컬체인점이나 메디컬네트워크형식의 피부과, 내과, 건강검진 등의 형식이 많이 차지하는 것으로 병의원의 공동체화 현상이 상당히 돋보였다.

2호선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역을 제외한 이대역, 서울대입구역, 강남역, 건대입구역, 사당역 등은 전반적으로 여러 과가 분포돼 있었으며 그중에서 약 44%정도가 피부, 비만, 여성미용과 관련된 진료를 행하고 있었다.

3호선에 소재한 주엽역, 연신내역, 종로3가역, 약수역, 교대역, 양재역, 수서역을 중심으로 내과계열의 과목분포는 전반적으로 내과전문과목의 우열 속에 약간의 가정의학과의원과 소아과 및 이비인후과가 형성된 양상이고 전반적으로 주엽역, 연신내역, 약수역의 강북권은 내과계열분포가 많고, 평균 출구에서 평균70미터이내 9개가 소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남권의 교대역, 양재역, 수서역의 경우 내과계열보다는 피부, 비만, 여성미용관련 과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한 강남권으로 갈수록 산부인과, 내과병의원이 대형화하는 추세로 나타났으며 유동인구 1일 32만명이 오르내리는 종로3가역의 경우 성형외과, 피부과, 비뇨기과 등의 진료는 있으나 내과계열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호선에 소재한 내과계열(내과, 가정의학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포함)의 경우 건물 내 소재한 층수는 대략2층~7층 사이 임대형식의 진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대역과 양재역의 경우 내과계열이 대체적으로 2층~4층 사이에 소재분포를 벗어나지 않았다.

역세권의 출구부분의 경우 매우 높은 임대료를 감안해야 하며 그만큼의 충분한 수요예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동일 건물내 학원과의 관계성은 특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도심의 경우에서의 특별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일산 등의 신도시의 경우에는 역세권의 중심에 병의원과 학원이 동일 건물 내에서 상당히 호황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엽역의 경우 입시학원, 미술학원, 음악학원 등의 대형학원들이 역세권에 밀집해있었고 한 건물의 4~5층에 내과와 가정의학과가 소재한 건물은 3~8층까지가 영어학원, 입시학원 등으로 동시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더불어 학원들과 동일건물에 소재한 주 과목은 내과와 가정의학과이고 성형외과, 산부인과, 피부과도 소재하고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병의원은 학원보다 가급적 낮은 층에 소재하고 있었는데, 이는 환자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구체적 광고효과를 중시한 때문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같은 건물 내 가장 많은 층수를 사용하는 과목은 정형외과와 산부인과병의원이었으며 같은 건물 내 대체적으로 가장 넓은 평수를 사용하는 과목은 신경정신과였다.

대체로 정형외과와 산부인과는 건물 내 평균2개 층 이상을 사용하며 신경정신과는 건물 내 한 개층 평수가 평균80평 이상의 공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원환자나 요양환자 등의 베드공간이 필요한 과목의 경우 가급적 공간효율성을 가지고 직원 수의 최소화로 규모의 경영을 이루기 위해서 층당평수가 많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역세권의 입지를 선호하는 것은 보호자, 환자의 접근이 편리하고 직원의 채용이 용이한 부분이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역세권소재의 건물전체를 임대해 사용하는 연합의원이나 세미급병원 형태의 개원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환자 대기실공간, 화장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직원휴게실 등의 공간을 공유해 불필요한 공간의 임대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동으로 협력하여 경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