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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허준이 죽어야’책배포, “반민족 행위”

한의협, 의협에 “문화유산 폄하말라”…민족성 자각 촉구


한의협은 의협을 상대로 “민족성을 자각하라”는 내용을 골자로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자면 한 양의사는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선정적인 제목의 서적을 출간하여 민족의 문화유산인 동의보감과 한국의학의 선구자이신 의성 허준 선생을 비방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의협에 책배포 중지를 요구하고, 민족성을 자각하라고 촉구했다. 
 
한의사협회는 성명서에서 “지성인의 단체를 자처하는 의사협회가 해당 서적이 마치 베스트셀러인 것처럼 국민에게 호도하기 위하여 의협 직원으로 하여금 조직적으로 구매, 국회 및 사회 여론 주도층에 배포하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이는 탐욕에 눈이 멀어 업권 확대를 위해 한의학을 비방하는 도를 넘어섰다”면서  과연 그들이 한민족으로서 민족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케 하는 악랄한 반민족적 책동임을 준엄히 지적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미 고인이신 허준 선생에 대하여 ‘죽어야’ 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동원하는 것은 死者에 대한 명예 훼손이며 세계속에 자랑해야할 동의보감을 ‘중국 의서의 짜집기에 불과하다’는 등 폄하하는 작태는 스스로 선현의 후예이기을 포기한 반민족, 반국민적인 배신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업권 확대라는 목적을 위해서 자신의 조상까지도 비난하는 지경에 이른 것을 보아 이미 그들이 탐욕으로 인해 의료인으로서뿐만 아니라 한민족으로서의 양심과 인륜 마저도 서슴치 않고 저버렸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