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전공의 처우개선 여부 ‘오늘’ 분수령

병협측 ‘소합의서’ 수용 수준이 관건될 듯


전공의들의 처우개선 문제가 오늘(13일) 중으로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3일 오후 6시 ‘제2차 협정체결위원회’를 열고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는 병협 측에서는 이봉암 수련이사장을 비롯 실무진들이 나와 전공의협의회 측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
 
전공의협의회는 이번이 사실상 병협과의 마지막 협상이라는 입장으로, 수련환경 개선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전공의협의회 김주경 사무총장은 “누차 밝힌대로 16일 임시총회가 있기 전까지는 ‘소합의’안에 소박한 요구조건이라도 병협측은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러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으면 16일 열릴 임시총회는 보다 강력한 해결방안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대전협의 목표는 전공의들이 환자를 제대로 진료하기 위한 최소한의 휴식시간을 확보,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근무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국 그 피해는 환자들 뿐아니라 병원에도 함께 돌아가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병원협회는 전공의들의 처우개선 요구에는 공감한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수련병원의 여건상 전공의협의회의 요구사항을 한번에 받아들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점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전공의협은 수련교육을 원활히 수행할 수 없는 병원은 불이익을 주고, 이후에도 개선이 되지 않으면 합당한 절차에 따라 수련병원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은 무조건 개선되어야 한다.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건설과 수련기관이전 등을 추진하는 등의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병협이 대전협이 제시한 최소한의 요구조건이 담긴 소합의안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이번 협상결과가 예의 주시된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