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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라실레즈 단독요법시 24시간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보여

레닌억제제계 항고혈압제 ‘라실레즈’ 임상자료,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발표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발표된 5건의 라실레즈 임상자료에서, 노바티스의 최초의 레닌억제제 ‘라실레즈’(성분명 알리스키렌)가 새로운 항고혈압제로서의 폭넓은 용도와 잠재력이 다시 한번 재확인됐다.

항고혈압제 ‘라실레즈’는 10 여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계열의 최초의 레닌억제제. 다른 고혈압 치료제들과는 달리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레닌계(Renin System) 활성화의 시작을 촉발시키는 효소인 레닌에 직접 작용한다. 라실레즈는 2007년 3월 미국 FDA로부터 허가(상품명: 텍터나)를 받아 시판중이며, EU 승인 및 국내승인은 200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번에 발표된 약 5000여 명이 참여한 라실레즈 임상결과에 따르면, 라실레즈는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긴 반감기) 심지어 단독요법시에도 현저한 혈압강하 효과가 24시간 동안 지속됐다. 또한, 라실레즈는 지속적으로 혈압을 조절할 뿐 아니라 복용 중단 후에도 강압효과가 2주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조절을 위해 적어도 2 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약물의 상호보완적인 작용은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다양한 다른 고혈압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시, 라실레즈는 임상 프로그램 전반에서 추가적으로 유의한 혈압강하효과와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또한,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서 라실레즈가 치료가 힘든 환자군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 환자의 약 75%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어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기존에 이뇨제(성분명:히드로클로로치아짓, HCT)에 반응이 없던 고혈압을 동반한 비만환자에게 라실레즈를 투약한 경우, 이들 환자의 73%가 라실레즈에 반응을 보였으며 HCT 단독요법 (8.6/7.9 mmHg; p<0.0001)에 비해 유의하게 강력한 혈압감소를 보였다 (15.8/11.9 mmHg).

전세계 성인 4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로, 새로운 기전의 고혈압치료제가 시급히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전세계 사망원인 1위인 고혈압은 전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의 환자가 있다. 고혈압환자의 무려 70%가 혈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심장병 및 뇌졸중, 실명, 조기 사망 등의 합병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독일 베를린 프란츠 폴하르트 임상연구센터 옌스 요르단 박사는 “비만과 고혈압등의 만성질환이 함께 발생한 환자의 경우, 치료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라실레즈 연구결과는 치료가 힘든 환자들에서도 새로운 계열의 항고혈압제의 혈압조절 효과가 입증된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레닌억제와 라실레즈의 장기적 효능에 대한 연구가 현재 대규모 임상 프로그램에서 진행되고 있다. 단백뇨, B형 나트륨 이뇨 펩티드(BNP), 혈장레닌활성도(PRA), 좌심실비대 (LVH)를 비롯한 주요 질환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임상 시험들이 현재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