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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내과醫·개한협은 당장 포스터 철거하라”

7일, 한약문제해결 ‘범국민대책위 1차회의'서 요구


한약재생산농가단체는 한약부작용을 둘러싸고 발생한 의료계와 한의계간의 싸움의 중지를 촉구하며, 한약발전을 위한 포럼을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약문제해결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7일 제1차 회의를 열고, 그간 벌어지고 있는 한약문제해결을 위해 내과의사회와 개원한의사협의회가 각각 붙여 놓은 한방홍보 포스터와 한방부작용 포스터를 떼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벌이고 있는 싸움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장기적으로 한약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국제적인 ‘한약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한약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날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이를 골자로 한 성명서를 금명간에 작성, 의협과 한의협을 비롯해 복지부 등 관련 단체들에게 배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우리한약재살리기운동본부 권희대 사무총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의료계와 한의계가 반목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 각자가 붙여놓은 포스터를 떼고, 조용히 사태를 수습해 달라”고 요구했다. 
 
생약협회 엄경섭 회장은 “지금은 한약발전을 위한 한차원 높은 방안을 생각해 볼 때”라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독일·러시아 등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포럼을 개최해 한약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의사협회 성낙온 약무이사는 “양단체가 사소한 부분까지 대응하면 싸움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한약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제적인 포럼의 제안에 수긍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범국민대책위원회에 불참한 의사협회는 한약부작용실태조사위원회의 인선을 마무리 짖고, 본격적인 한약부작용의 사례수집 및 분석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의협과 한약재생산단체들간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설정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우리한약재되살리기운동본부와 한국생약협회 주최로, 한의사협회 성낙운 약무이사를 비롯, 개원한의사협의회 및 농협중앙회·전남생약영농조합·영남생약영농조합·한약협회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