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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HPV 백신, 20대 여성 접종시 암발생율 절반↓

란셋, 성관계 없는 여성 접종효과 99%로 높아

자궁경부암 백신을 모든 여성들에게 접종하면, 영국의 경우 매년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백신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Lancet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20대에 이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들은 암발병율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ncet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접종 이전에 성관계를 전혀 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99% 정도 감염으로부터 보호됐으며, 성적인 활동이 왕성하고 HPV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여성의 경우에는 44%의 보호율을 보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HPV 백신 프로그램이 사춘기 이전의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에게 접종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전세계의 자궁경부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는 여성이 성관계에 노출이 많아지면서 백신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다섯 명 이하의 성관계자를 갖는 젊은 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Lancet의 수석 편집자인 사빈 클라이너트(Sabine Kleinert)는 이번 연구보고서에 대해 “투명하며, 자료가 그 결과를 말해준다”며 “이 논문은 그 중요성으로 인해 빠르게 출판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와는 별도로 텍사스 대학 앤더슨 암센터의 모리 마크맨(Maurie Markman)은 HPV 바이러스의 저장소 역할을 하는 남성에 대한 백신접종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또 백신 및 면역에 관한 공동위원회가 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을 거부했지만 HPV로 인해 발생하는 성기 사마귀나 다른 질환을 박멸하기 위해 백신접종이 필요한가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 위원회는 11~12세 소녀에 대한 백신접종을 찬성하고 있지만,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나이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여부를 포함한 가장 비용효율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가다실은 영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며, 글라소 스미스클라인의 새로운 백신인 서바릭스는 판매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백신 및 면역에 관한 공동위원회는 이 두 가지 백신을 대상으로 어느 백신이 더 효율적인가를 결정하게 되며, 이러한 결정에 따라 선택된 기업은 수백만 파운드의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영국 보건부의 대변인은 이 문제는 백신 및 면역에 관한 공동위원회에서 오는 6월 20일에 다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모든 과학적 증거와 자료를 가지고 논의한 후 정부에 대해 권고안을 제안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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