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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세계 암환자 45%는 아시아인

아시아 지역에서 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2020년에는 약 780만명의 암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2년 아시아 지역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약 490만명으로 전 세계 신규 암환자수 1090만의 45%를 차지했다. 같은 해 암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670만명인데 아시아 지역에서만 전체의 절반 가량인 약 330만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 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원인으로 담배, 술, 건강에 해로운 음식 섭취를 꼽았다.

선진국과 달리 아시아 지역에서는 흡연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과거 채식을 하던 식습관이 서구식으로 바뀌며 고기와 소금 섭취가 늘어 서구에서 주로 발생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아시아 빈국에서 인구가 증가하고 전염성 질환으로 숨지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2020년에는 아시아 지역 암 발병률이 6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WHO는 운동, 건강식, 비흡연으로도 암 발생의 4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최근 암 사망자수가 조금씩 줄고 있는데 이는 흡연자 감소, 암 조기 검진, 적절한 처방 때문이라고 AP는 전했다.

국제암극복연맹 프랑코 카발리 박사는 “새로운 암 치료법은 선진구에서도 감당하기 힘들만큼 많은 돈이 든다”며 “보건 재정으로 1인당 연간 20달러 정도만 책정되는 빈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