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전 의협회장의 4·30 재·보궐선거 한나라당 공천권 획득이 사실상 확정돼 앞으로 신 전 회장의 국회입성을 위한 행보에 속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31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번 재·보선에 출마할 경기 성남 중원 국회의원 후보로 신상진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신상진 후보는 오늘 오전 한나라당 운영위원회의 의결 승인을 거쳐 공천을 최종 확정짓게 된다.
신 후보는 지난해 4·15총선에 이어 두번째로 한나라당 후보자로 여의도 입성에 도전하게 됐다.
공천 심사위에 따르면 신 후보는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성남 중원구 공천을 받은 바 있고 이미 검증된 만큼 재공천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신상진 후보는 “아직 당운영위원회 최종 승인이 남아 있어 공천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다”며 “확정된 이후 출마에 임하는 각오 등 입장을 밝히겠다”고 신중히 말했다.
한편 지난 17대 총선 당시 성남 중원구는 이상락 전당선자가 1만표 차이로 신상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나 선거기간 중 학력을 허위기재한 혐의로 자진 사퇴, 오는 30일 보궐선거를 치른다.
보궐선거에서 신상진 후보와 맞붙을 경쟁자로 열린우리당은 일찌감치 조성준 전 의원을 확정했으며 민주당은 ‘성매매와의 전쟁’으로 유명한 김강자 전 총경, 민노당은 정형주 경기도 당위원장을 각각 확정했다.
신 후보는 이번 공천 확정에 따라 선거캠프를 본격 가동하고, 약 한 달여 남은 기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