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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 영상진단 

 

  자 : 강효석

출판사 : 고려의학

발행일 : 2007-01-10

  형 : 국배판

페이지 : 223면

  가 : 40,000원

 

의과 대학교 본과 3,4학년 때 일반외과 임상 실습 과정을 돌면서 일반외과 교수 한분이 "외과는 충수로 시작해 평생을 충수로 마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이제 영상 진단 분야에 몸 담은지 어언 30여년이 지나 생각해 보니 충수염 진단이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라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아! 나도 영상 진단 분야에 근무하면서 충수염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평생을 바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교수님말씀을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아! 그 뜻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수련 과정 중에 주임 교수님으로 부터 "충수 분석에 관한 방사선학적 고찰"이란 첫 논문 제목을 받고 전문의 시험 몇 개월 전에 급히 논문을 만들었던 일들이 계기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충수염을 임상 진단하는데 있어서 영상 분야가 활용된 진단의 정확성에 의해 수술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작금의 실정이고 또한 영상 분야에 근무하신 많은 선생님들이 여러 영상 매체를 이용하여 진단을 함에도 불구하고 간혹 어려움을 겪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학 병원에서 수련의 선생님들과 교수님들, 학생들이 충수염에 관한 논문 등을 쓸 때에 도서실에서 참고 문헌을 찾는데 번거로움을 느낀 적이 있었을 것이고, 충수염에 관해 어떤 영상 매체를 이용하고 어떤 방향으로 논문 주제를 설정함에 있어 참고 문헌을 일일이 찾아 생각(idea)해 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 일 것이라고 사료된다. 충수염에 관한 모든 영상 매체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더욱 진단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실제 수술시 위양성률과 위음성률을 줄여 임상 의사가 영상 매체 활용을 좀 더 많이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저술을 시작해 보려고 했던 것이다.

충수염에 관한 가능한 모든 참고문헌을 통해 영상 분야별로 정리하고 또한 저자 나름대로 단순 복부 필름에서 임상에서 실제 이용하고 있는 진단 방법(팍스 시스템 하에서)과 초음파에서 후맹장 부위에 위치한 충수염의 진단 방법을 소개하고, 자기 공명 촬영술 상 소견을 증례를 중심으로 소개하였다. 가능한 저자가 근무한 병원에서 수술 후 확인된 충수염 사진 등을 실으려고 노력 하였으나, 병원 여건으로 인해 핵의학 소견과 CT소견 등의 일부 그림들은 대한방사선의학회지 등에서 인용함을 알려 드립니다.

조그만 소망이 있다면 의사선생님들께서는 충수를 좀 더 정확히 찾을 수 있는 방법을 항상 머릿속에 생각하셔서 환자 진료에 임하신다면 정확한 임상 치료를 하실 수 있다고 확신 합니다. 임상에 많은 활용 부탁드리며 앞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 이용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도와주신 강동 가톨릭 병원 방사선과 조진태 실장님과 정수영선생께 감사말씀드리고 어부인 오금준 여사님께 "사랑합니다"라는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