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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학 개론

윤병한, 최지운

추나학 개론 

 

  자 : 윤병한, 최지운

출판사 : 군자출판사

  가 : 35,000원

페이지 : 390

발행일 : 2007-01-10

 

추나(推拿)는 최초 인류(人類)가 탄생(誕生)되면서부터 시작된 가장 오래된 치료법(治療法)이다. 언어(言語)가 생기기 전 고대인(古代人)들은 살아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自然)의 여러 가지 요인(要因)들로 인해 생긴 손상(損傷)이나 통증(痛症)들에 대해 본능적으로 만지거나 누르는 등의 행위(行爲)를 통하여 통증(痛症)이 경감(輕減)되거나 소실(消失)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經驗)들을 바탕으로 인류의 발전(發展)과 함께 적절한 방법을 터득하여 원시적인 추나(推拿)가 인류의 역사(歷史)의 시작과 함께 생기게 된 것이다. 추나(推拿)는 인류최초의 치료법으로서 여러 임상(臨床) 경험들을 제공을 함으로서 《황제내경(黃帝內經)》을 통해 많은 치료의 경험들을 모아져 중의학(中醫學)을 체계화시키는데 크게 공헌(貢獻)을 하였다. 이 후 많은 치료법(침구, 약물 등)이 활발하게 연구(硏究)되고 활성화되면서 한 때는 추나(推拿)가 잠시 쇠퇴하였다가 근대(近代)에 들어와서 다시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의 추나(推拿)가 완성되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추나(推拿)라는 것이 단순히 비뚤어진 뼈(관절)를 바로 잡아 주는 교정법이라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도 여러 방송 매개체를 통해서 척추질환(脊椎疾患) 위주의 교정치료법으로 설명(說明)하는 것을 자주 볼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醫師)나 한의사(韓醫師)들의 생각들도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물론 국내 추나요법이 근육관절(筋肉關節)이나 인대(靭帶), 마비 질환(痲틓疾患)의 운동 재활(運動再活) 등에 많이 활용되어 지고,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상당한 진전(進展)을 보고 있으나 근·골격계나 관절계의 질병 치료(治療)에만 국한되어지고 있는 것이 아쉽다.

이에 반해 중국(中國)은 '추나학(推拿學)'으로 불리어지며, "추나(推拿)는 중의학(中醫學)의 이론(理論)을 기초(基礎)로 하여 여러 가지 수법(手法)을 사용하여 환자(患者) 체표의 혈위(穴位) 혹은 특정부위(特定部位)에 작용하여 질병(疾病)을 치료하는 외치법(外治法)의 일종이다."라고 정의(定意)를 내리고 있다. 중국 내에 있는 모든 중의약대학(中醫藥大學)내에 '추나과(推拿科)'가 있어 해마다 많은 추나 전공의들을 배출(排出)해내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단순한 교정만을 하는 추나요법사(推拿療法士)가 아닌 정식 의대(醫大)를 졸업한 추나전공 의사(醫師)들이다. 때문에 추나과(推拿科)에 치료를 받으러 가는 목적(目的)은 국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근·골격이나 관절계의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도 있지만, 침(針)이나 중약(中藥)을 이용한 치료를 원치 않을 때, 즉 몸이 아파서 병원(病院)에 가야겠는데 침(針)을 맞기 싫거나 한약(韓藥)을 먹기 싫을 때 추나과(推拿科)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추나과 의사들의 특징(特徵)은 침(針)이나 약(藥)을 사용하지 않고 의사(醫師)의 손으로만 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추나(推拿)에 대한 그릇된 인식(認識)을 바로 잡고, 보다 체계적인 추나이론과 수법(手法)을 확고하게 정립하는 일이 한의학계(韓醫學界)나 대체의학계(代替醫學界) 등 많은 분야에 학술적(學術的) 가치를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기에 조금이나마 작은 정성(情性)이라도 도움을 되고자 하는 판단(判斷)이 되어 본 책을 집필(執筆)하게 되었다.

본 교재(敎材)가 완성(完成)되기까지 수고해주신 군자출판사 가족(家族) 여러분들께 감사(感謝)드리고, 게으름 때문에 이제야 교재가 나오게 됨을 여러 지인(知人)들과 제자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