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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TPI 통증치료

강윤규

그림으로 보는 TPI 통증치료 

 

  자 : 강윤규

출판사 : 한미의학

발행일 : 2006

판매가 : 100,000원

페이지 : 472

 

근육은 매일매일의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육체적인 부담을 최 일선에서 묵묵히 담당하면서 수많은 영광의 상처를 입는다. 결과적으로 그 속에 만성 통증의 원인(통증유발점)이 둥지를 틀게 허락한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자신의 존재를 알아주는 사람 없고 돌보아 주는 의사조차 없는 외로운 근육은 버려진 고아 신세다.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아프고, 자고 일어나서 목이 안 돌아간다고 혼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저녁에 먹은 것이 체했다고도 한다. 물건을 들다가 허리가 삐끗해서 절절매면서, 발목을 자주 삐어서 곤란을 겪고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통증을 업신여긴다. 모두 근막통이다.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이상이 없다 한다. 너무나 많아서 고마움을 모르는 공기의 존재 같이 너무나 흔해서 그까짓 거 넘겨버리는 존재이다. 누구나 통증의 원인을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싶어 한다. 육신에서 벌어지는 일을 마음이 받아서 통증으로 느끼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어찌 볼 수 있겠나. 통증의 원인을 눈으로 보며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무리다. 환자나 의사나 마찬가지로 다들 몰라서 일어나는 일이다.

매일 진료를 하면서 대부분의 환자에게 근막통이라고 진단을 하고, 근막통 환자를 생산하면서 근막통 마니아가 되었다. 저자에게 근막통환자만 있을 뿐이다. 때로 스스로에게 되묻곤 하는 질문이 있다.

진정 환자의 통증이 모두 근막통일까?

근막통 환자를 만드는 것은 아닌가?

이쪽에서는 근막통, 저쪽에서는 디스크라고 하면 환자는 누구를 따를까?

동료나 후배 의사들과 대화를 하면서 얻은 잠정적인 답은 환자는 같으나 의사의 눈이 다르다는 것이다.

근막통을 찾는 눈과 디스크를 확인하는 눈.

알리고 싶어서 책을 쓴다. 근막통을 찾는 눈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는 핵과 같은 폭발력을 지닌 최선의 무기이다. 그리고 근막통은 통증을 보는 중요한 관점이며 통닥(통증치료의사)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지식과 기술이다.

JG Travell과 DG Simons 선생님이 저술한 근막통 교과서는 근골격계질환 중 가장 흔한 근막통에 대하여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한 대작이다. 방대한 내용을 만나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 역할을 하며 진료실에서 근막통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안내서를 만들고 싶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림책 형식으로 편집하였다.

쉽게 공부하고, 쉽게 시술하여, 쉽게 통증에서 벗어나게 하여주는 의술을 펼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