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병의 진단과 중의약 치료보도

류봉하

위병의 진단과 중의약 치료보도     저  자 : 류봉하   출판사 : 군자출판사   정  가 : 25,000원   페이지 : 161

韓醫學에서는 胃를 後天之本 氣血生化之源이라고 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막아 주는 가장 근본이 되는 臟器로 여기고 있다.   胃病은 가장 쉽게,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질병으로, 특히 우리 민족은 예부터 음식의 질과 양으로 인하여 위장병으로 많은 고통을 받아 왔다. 이로 인하여 위장병에 대한 많은 임상 경험이 축적된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왔다.   현재에도 불규칙한 식이습관, 다양한 기호식품, 자극성 음식, 인스턴트 식품, 음식의 서구화 및 과다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여러 질환 중에서 위장질환에 이환되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실정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양질의 치료가 요구된다.   몇 년 전 역자는 위장질환의 연구를 위하여 山東中醫藥大學 附屬病院에 한 달간 연구교수로 있는 동안 姚保泰 교수님를 만나게 되었고, 姚 교수님의 저서인 '中醫舌像與胃鏡像對照圖譜'를 접하게 되었다. 姚 교수님은 西洋醫師임에도 불구하고 中醫學大學病院에 근무하면서 胃病의 진단은 위내시경검사로 하고, 치료는 중의학적으로 하였다. 한국의 이원화된 의료제도 하에서는 이러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역자가 궁금하여 姚 교수님께 "西洋醫師가 中醫藥病院에서 洋診後 왜 中醫學的 치료를 하느냐"고 여쭈었더니, "본인은 西洋醫師이지만 위내시경을 통하여 많은 임상 경험이 축척된 中醫學理論에 따른 中醫學治療를 연구 개발하기 위하여 이 中醫藥病院에 와서 약 30여 년간 진료하고 있다"는 대답을 듣고 매우 놀라웠고 감탄스러웠다.   姚 교수님의 최근 저서이고 胃內視鏡診斷과 中醫學的 治療의 결합을 통해 위병의 진단과 치료를 도보형식으로 출판된 중국 최초의 의학서적인 '胃病診斷與中醫治療圖譜'를 번역하여 한국에 소개하는 것이 매우 뜻이 있고 한의학 발전에도 기여된다고 생각되어 번역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흔히 접하는 약 10여종의 胃 十二指腸疾患을 서양의학 진단기기인 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질환별로 구분하고 질환에 따른 증후로 나눈 후, 각 증후별 症狀 舌診 中醫治法 治療藥物 鍼灸治療 및 推拿療法을 연계하여 집필한 서적으로, 중국에서도 위내시경진단 기술과 중의학적 치료경험의 결합을 통해 胃病의 진단과 치료를 도보형식으로 출판된 의학서적은 이 책이 처음이다. 더구나 의료제도의 이원화가 고착되어 있는 한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서적이 아직 소개된 바가 없다.   이 책을 한국에 소개함으로써 胃病의 진단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소화기계통의 학문 발전과 동양의학의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사료되며, 이 책을 통해 소화기계통을 전공한 한의사를 비롯해 많은 한의사들뿐만 아니라 한의학에 관심 있는 의과대 학생과 임상 의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번역을 허락해 주신 姚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번역을 도와준 신봉암, 이선령 의국원과 군자출판사 장주연 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