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인체신경해부학(제8판)

박경한

인체신경해부학(제8판)

 

  자 : 박경한

출판사 : 이퍼블릭

  형 : PAPERBACK 

출판일 : 2006

  수 : 08

페이지 : 497 

  가 : 50,000원

 

본서의 첫 저자인 고 Murray Llewellyn Barr(1908~1995) 교수는 1933년 캐나다 런던에 소재한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몇 년 동안 임상의사로 활동하다가 모교의 해부학교실로 입국하였다. 교수는 그 후 1978년까지 신경해부학을 연구하고 가르쳤다. 도중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캐나다 공군 의무대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1949년에 이르러 교수의 연구 분야는 신경조직학에서 세포유전학으로 급전환되었다. 교수는 당시 대학원생이던 Ewart G. Bertram과 함께 암컷 실험동물의 신경세포에서 intranuclear inclusion(핵포함체)을 발견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Barr body로 널리 알려진 sex chromatin(성염색질)이다. 이 발견은 초기 인간세포유전학에 큰 획을 긋는 중대 사건이었다. 교수는 이를 포함한 세포유전학 분야의 업적을 인정받아 30가지가 넘는 상과 명예 학위를 받게 된다. 대표적 상훈으로는 케네디 재단 정신지연 분야 국제상, 런던 왕립학회 회원, 캐나다 국민훈장, 7가지 명예박사 학위 등이 있다.

 

Barr 교수는 주로 유전병의 세포진단 분야를 연구했지만 신경해부학 강의를 계속하였다. 1972년에 출간된 이 책의 초판은 최초로 출간된, 중간 분량의 신경해부학 교과서들 중 하나였다. 당시 이 책은 신경과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 특히 의대생이나 기타 보건과학 전공자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저술되었다. 그 후 다양한 전공 분야의 학생들이 신경해부학을 공부하게 되었지만 초판의 취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 동안 신경과학 분야는 큰 발전을 이룩하였기 때문에 이 책도 수 차례 개정을 거듭하면서 분량이 점점 더 많아졌다. 그러나 제8판에서는 그간의 경향에 반하여 분량을 줄이는 시도가 행해졌다.

 

8판에서도 최신 신경과학 지식들이 포함되었지만 제7판과의 큰 차이점은 작은 부피에 있다. 그 이유는 의대생이나 보건분야 전공자에게 불필요한 내용을 과감히 생략했기 때문이다. 대신 책 뒤에 CD-ROM을 첨부하였다. CD-ROM에는 이 책 중 다섯 단원에 걸쳐 보다 방대하고 자세한 본문과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대학원생이나 전공의에게 적합할 것이다. 그 밖에 구조물 명칭 표시가 없는 그림, 임상증례, 시험문제, 자세한 용어 사전, 신경계통의 해부학, 생리학, 임상의학 분야의 학자 및 의사에 관한 인적 정보 등처럼 교수나 학생에게 유용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8판의 중요한 특징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원고의 교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검토를 거쳤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의과대학 교수, 최근 의대 졸업생, 의대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의 충고와 비평을 통해 이 책이 더욱 개선되었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으며, 본인은 이에 감사하는 바이다.

 

이 책의 상당부분은 여전히 Barr 교수가 본래 기획하고 기술했던 내용에 의존하고 있다. 본인은 제4판부터 집필에 참여하면서 현재와 과거의 여러 동료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음을 기쁜 마음으로 밝히고자 한다. 특히 발생학과 용어에 관해 여러 차례 예리한 비평을 해주신 스위스 Villars-sur-Gl뎝e 대학의 Ronan O?ahilly 교수께도 감사를 드린다.

 

7판까지의 그림은 저자들의 감독하에서 여러 화가들의 손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제8판의 모든 그림은 과거의 그림과 본인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컴퓨터로 제작되었다. 그림 제작, 기타 사무 등을 도와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