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환자의 구조와 응급처치 (개정판)

관리자

대량 환자의 구조와 응급처치 (개정판)   저  자 : 임경수, 황성오, 안무업, 안희철   출판사 : 군자출판사   발행일 : 2006-04-13   정  가 : 15,000원   페이지 : 355

한 지역의 보건의료체계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하거나 피해자의 발생이 해당 지역 응급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보건의료 측면에서 재해라 할 수 있습니다.   재해에 대비하여 해당 지역 또는 국가의 응급의료체계가 제한된 자원으로 피해자에게 최선의 의료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잘 갖추어진 의료지원조직과 수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재해 현장의 의료지원 목적은 우선 생명을 구하고 부상자의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며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면서 고통을 덜어 주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장구조와 기본 응급처치, 안전지역으로의 피해자 이동, 이송과 현장처치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중증도 분류 및 현장에서의 전문소생술은 물론 병원처치까지의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재해의학의 필요성이 강조된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10년이 지난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의 재해현장 대응능력은 응급의료의 발전과 소방조직의 확대에 비해 아직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형식적이고 구조기관 위주의 재해훈련이 반복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시나리오에 의한 전시위주의 재해훈련도 물론 필요하지만 불시의 준비상황 점검 위주의 훈련과 익숙하지 못한 기관들이 익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훈련이 더욱 필요합니다.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들에 지급된 재해 장비들이 재해의 의료지원을 담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그나마 훈련 없이 방치되는 것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임경수, 황성오 선생님께서 초판을 준비해주신지 10년 후에 개정판을 내는 것도 후학으로서 많이 반성할 부분입니다.   늦었지만 뜻 있는 교수님들이 적극 참여해 주시고 안희철 교수님이 자료조사를 하고 정리하는 일부터 원고를 모으고 퇴고하는 작업까지 정성을 다해 주셔서 이렇게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책이 우리나라 재해의료의 발전에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