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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유전자공학

관리자

알기쉬운 유전자공학 

 

  자 : 안웅식, 노민석

 

출판사 : 고려의학

 

발행일 : 2005-11-15

 

  형 : 4X6배판

 

페이지 : 189면

 

  가 : 15,000원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의학분야에도 큰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급속도로 성장한 분자 생물학은 생명의 설계도로서의 DNA를 발견하고, 그 구조와 기능을 확립하였다. 처음에는 대장균과 같은 미생물에서 연구되었던 현상이 인간을 포함한 진핵생물에도 존재하며 거의 같은 메카니즘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1973년에 P. Berg, H. Boyer, S. Cohen들에 의해서 제창되었던 「재조합 DNA 기술」은 더욱 발전을 계속하여 문자 그대로 유전자 공학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는 기술이 되었다. 그동안 의학분야 연구자의 공헌은 이루 말할 수도 없다. 그것은 의학이 유전자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기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원래 질환이라는 것은 우리들이 가진 생체와 환경과의 부조화의 결과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우리들의 몸이 유전자의 프로그램에 의해 생긴 것처럼 질병에는 당연히 유전자의 작용이 거슬러 올라가 그 구조 변화가 관계하게 된다. 이것은 말하자면 유전병(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만이 아니라, 만성질환이라 불리우는 고혈압, 고지방증, 당뇨병, 동맥경화, 알츠하이머병등에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이들은 다인자성 질환이라고도 말해지며 복수의 유전자의 미묘한 변화의 조합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감염증에서조차 그 발병이나 예후에는 “체질”이 관계하고 있다. 이것은 단적으로 말하자면 유전자에 관한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그것을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10년전에 시작된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인간 유전자의 구조정보를 밝힌후, 이제 유전체의 기능이 연구되고 있으며, 한편,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로 대표되는 인간 게놈의 다양성이 질환과 관련하여 중요시되고 있다. 이것은 가까운 장래에 사람들의 체질이나 질환예측, 특히 개인별 치료(individualized therapy)의 길을 개척할 것이다. 비교적 일찍 시작된 유전자 치료는 지금은 반성기(反省期)에 있지만,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함께 앞으로 궁극적인 치료법의 하나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와 같은 의학변혁의 시기에서 임상가에게도 알기 쉬운, 또한 고도의 기술내용을 가진 유전자 공학의 입문서를 목표로 하여, 이 책은 다행히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의 도움으로 겨우 완성되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소기의 목적이 달성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바쁘신 가운데 협력을 아끼지 않아 주신 집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