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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

관리자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 

 

  자 : 유태우

출판사 : 고려의학

  가 : 30,000원

발행일 : 2006-01-10

  형 : 4X6배판

페이지 : 399면

 

우리 교실에서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본격전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3년 전인 2002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양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환자들의 질문들을 의과대학에서 배웠던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진료실에서 거의 매일 느껴왔던 우리들은 무언가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였다. 그 해에 교실원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은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이 대상이 되는 흔한 질환/건강문제를 선정하였고, 평가를 위한 증거의 기준등급, 그리고 최종 권장에 대한 등급기준까지 마련한 후 증거 조사 및 평가에 착수하였다.

2003년 3월에 약 38개의 질환/건강문제에 대한 280여 개의 영양요소 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고, 이를 위해 평가된 논문 수는 2,000개를 상회하였다. 이 연구결과는 언론을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국민들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맹신을 어느 정도 불식시킴과 동시에, 당시 예정이었던 건강기능식품법의 시행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됨으로써 소위 '건강식품'의 국민건강에서의 올바른 자리매김에 일조를 하게 된다.

그 이후 교실에서는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평가하여 홈페이지에 매달 발표하고 있으며, 교실 주최 또는 각 학회 주체 학술회의에서 다 수의 영양치료 강좌를 수행함으로써, 축적된 학문적 지식이 가급적 많은 의사에게 교육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고, 또한 이후에 진행된 영양관련 많은 학회들이 탄생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다.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교실의 관심은 한 두 사람의 전문가가 아니라, 거의 모든 교실원이 전문가가 되는 교육적 바탕을 마련하였고, 본 서는 바로 그에 대한 증거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축적된 교실의 학문적 발달은 거의 1년에 걸쳐 50회가 넘는 논문을 교실원 자체의 역량으로만 청년의사에 매주 연재를 하게 되었고, 본 서는 이를 집대성한 것이다.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학문적 발달은 의학의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다. 한국인이 흔히 하는 영양치료법이 과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기까지는 아직도 먼 길이 남아 있는 것이다.

본서의 원고에서도 그런 미숙함과 오류가 충분히 내재되어 있을 것으로 자인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증거수집으로 이를 보완해 나갈 것을 독자들에게 약속 드리는 바이다.

본 서는 어느 전문과이던 개원하는 의사선생님들이 진료 시 흔히 접하게 되는 질환 및 건강문제를 거의 대부분 망라하고 있다. 한번 통독을 한 후에 그런 문제를 만날 때마다 참고를 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의 처방에 익숙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는 국민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자신의 주치의에게 물어보고 가장 올바른 처방을 받게 되는 날 들을 기대해 본다.

끝으로 본 서가 나오기까지 큰 방향을 잡아주신 교실의 허봉렬, 조비룡, 박민선 교수님, 실무를 맡아주신 이경미 강사 등과 함께 집필에 참여한 모든 교실원들, 그리고 흔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고려의학 최 병진 사장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