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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book of Practical Emergency Procedures

관리자

Handbook of Practical Emergency Procedures

 

  자 : 김호중

출판사 : 군자출판사

출판일 : 2005년 11월

판매가 : 20,000원

페이지 : 320 

 

응급실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다양한 의료진이 함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곳은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사건과 진행 들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생동감 넘치는 곳이다.

또한 의료진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환자의 안정을 위해 짧은 시간동안 빠르고 정확한 속도의 술기와 판단 및 협력이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모든 응급 의료진의 희망인 훌륭한 의사, 간호사, 구조사 등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술기의 습득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학생시절과 의사 초년시절을 되돌아보면, 자기 스스로 다른 사람의 어깨너머 터득한 술기를 전부로 알고 지내는 경 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자신이 책과 친해져서 직접 찾아보는 이들도 있겠지만 필요한 책을 재때에 찾아보기도 어려울뿐 더러 평소 시시하게 취급해버리는 것들에 대해 자세히 기술된 책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주된 술기는 잘알지만 소독 등 기초적이면서 실제로 중요한 술기는 예사로 넘겨버리는 일이 많다.

예를 들어 작년에 의학과 3학년을 대상으로 의학술기 시험을 보았을 때 일이다.

배정 받은 곳이 정맥혈 채취하는 곳이었기에 모든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쉽게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평소에 똑똑하기로 유명한 녀석들마저도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며 쩔쩔매고 있었다.

가장 많은 이유는 주사실린지의 캡과 주사침을 분리하지 못 한 것이었고, 그 다음이 소독하는 것을 잊고 진행하다가 뒤늦게 알고 당황한 것이었다.

쉽게 예상하기 힘든 결과였다. 시 험이 끝나고 나오면서 학생들과 대화하는 동안 한 학생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교수님, 제가 피 뽑는 건 자신 있었는데 주사기와 먼저 친해져야 할 것 같네요."

비단 이런 일이 학생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응급실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의료진들간의 대화 중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례가 있다.

..."최간호사, 이거 준비 해줘요".... "선생님, 제가 들어온 지 얼마 안돼서".... "거 있잖아 거 뭐더라...~~ ".... ... "인턴선생님, 이것 좀 해요.".."선생님, 보긴 했는데 한번도 직접 해본 적이 없는데요".. ..."쯧쯧, 잘 봐.....근데 이걸 어떻게 하더라. 해본지가 오래돼서..원...~~"... ..."김간호사, 이건 뭐하는 장비야?"..."어..어제 들어온 건데 뭐..심폐소생술에 쓰는 거라던 데요."...

결국 각 병원 별로 시설과 장비가 다르고 시술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으며 최신 장비가 짧은 시간 안에 응급실에 배치되는 현실에서 최대한 기초술기를 자세히 알리고 최신 장비를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동기로 짧은 지식이지만 이 책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현재까지 주로 글과 그림으로만 소 개되어졌던 응급 처치술에 대해 최대한 글을 줄이고 실제 사진을 통해 현장감 있게 구성한 것이다.

특히 응급실에서 실제 사용되는 기구들에 대한 설명과 순서를 자세히 넣으려고 노력하였다.

부디 응급 의료에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서로 보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힘이 되는 아내 안나와 갖은 재롱으로 힘이 되어준 하준과 태중의 하윤에게 고맙고 정신없이 바쁜 응급실에서 촬영에 적극적인 도움이 되어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김명숙 팀장 외 응급실 간호사 여러분, 응급구조사(치원, 대돈), 전공의(용성, 영신, 평문, 정원), 유기원, 임훈 선생님 그리고 감염관리실, 수술실, 간호과 등의 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발과 귀에 땀나게 수고해준 김혜미씨와 까다로운 편집에 고생해준 김성아씨 그리고 군자출판사 장주연 사장님께 첫 책을 만드는 수고로움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