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에스트로겐

관리자

식물성에스트로겐 (Phytoestrogen Natural Hormone Therapy)   저  자 : 박형무   출판사 : 군자출판사   출판일 : 2005년 9월   판매가 : 35,000원   페이지 : 358

에스트로겐은 오랫동안 여성 건강의 증진을 위한 최선의 제제로 인정되어 왔고, 이에 따라 임상적 사용 또한 급격한 증가를 보여 왔다. 지난 수십 년 간 폐경후 에스트로겐의 유익성은 매우 강조되어 온 반면, 상대적으로 그 부작용과 잠정적 위험성은 약간은 간과되어 온 점이 있는 듯하며, 최근의 WHI 연구 결과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폐경 후 에스트로겐 사용의 위험성이 너무나 과도하게 강조되고 있는 듯하다. 에스트로겐의 유익성은 유지되면서,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길항적으로 작용하는 이상적인 에스트로겐 혹은 맞춤형 에스트로겐 제제는 과연 존재하는가, 그리고 이를 이용함으로서 호르몬 대체 요법을 대체할 요법이 가능 할 것인가 하는 물음은 현재 폐경 여성의 치료를 위한 최대의 의학적 화두이다. 완전무결한 에스트로겐은 필연적으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의 형태를 갖추어야만 하며, 완벽한 SERM은 혈관운동성 증상을 완화시키고, 심장, 골, 비뇨생식계, 그리고 아마도 뇌와 대장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하며, 반면 항에스트로겐으로 작용하여 유방과 자궁 그리고 정맥혈전색전을 예방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식물성에스트로겐이 단순히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넘어서 과연 완전한 SERM의 생리적 특성을 제공할 수 있을까, 따라서 명실상부 "식물성-SERM (phtyo-SERM)" 혹은 천연-SERM(natural SERM)으로서 역할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우 흥미롭다. 식물성에스트로겐의 주된 원천이 되는 대두를 주식의 일부로 하는 우리의 식생활 환경에서 볼 때, 식물성에스트로겐과 건강이라는 명제는 매우 중요하며, 또한 우리와 밀접하게 연결된 매우 실제적인 문제로 생각된다. 미국식약청에 의해 대두단백의 심혈관의 보호를 위한 건강 청원(health claim)이 허가됨으로서 식품제조업자들은 대두 단백을 이소플 라본이 포함되거나, 포함되지 않은 상태로 식품에 첨가하고 있다. 더욱이 대두이소플라본은 미국 여성들에 의해 호르몬 요법의 대체제로서 그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2002년 허브제품(herb supplements)의 판매 총 액 순위 중 대두는 4위, 승마는 8위로 모두 상위에 위치함으로 폐경증상의 완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이들 제제의 사용 규모를 짐작케 한다. 폐경 여성에서 호르몬요법의 사용시 장기간의 건강에 대한 유익성에 관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점에서 볼 때, 특정 식품을 치료약 처럼 사용하는 것이 점점 더 흥미를 끌고 있다. 식물성에스트로겐은 건강 보조제로 분류되어 있어 많은 임상의들의 관심밖에 놓여져 있었으나, 최근 법령의 개정에 따라 임상의들도 이들 건강보조제의 관리와 판매가 가능하게 됨으로서 식물성에스트로겐에 대한 관심은 향후 보다 증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물성에스트로겐에 관한 현재까지의 자료를 정리하여 그 유용성을 관찰하고자 하였다. 아직까지도 연구 결과의 절대적 부족으로 인하여 적정한 투여 용량의 결정과 식물성에스트로겐의 효과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때 이른 감이 있다. 향후 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축적되는 대로 다시금 새로운 내용이 보강된 더욱 알찬 책자를 출판할 것을 약속 드린다.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은 넓은 아량으로 받아주시기를 바란다. 출판되기까지 많은 격려와 도움을 준 내자와 주위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