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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醫-韓간 감기전쟁” 전면전 확산 불가피

한의협, 세미나 계기로 감기치료 의료계 공세에 반격

‘醫-韓’분쟁 과정에서 대화를 제의하는 등 유화적인 자세를 보였던 한의사협회가 앞으로 한의학적인 감기치료 홍보에 회세를 집중할 의지를 천명 함으로써 醫-韓’간 본격적인 ‘감기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안재규 한의사협회장은 26일 밀레니엄호텔에서 열린 ‘제50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양방 비방보다 한의학적인 치료에 홍보를 강화할 의지를 밝힘으로써 4월이후 ‘醫-韓분쟁’이 더욱 확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회장은 “당초 한의사협회 회관 개관을 기념하여 세미나를 5월경 개최할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촉박해 허준기념관을 개원에 즈음해서 3월말경 감기치료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세미나와 관련, “유럽이나 스위스는 항생제를 안쓴다”면서 “외국 감기는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해 국내 감기치료와 비교할 계획”이라고 지적 함으로써 최근 의료계의 한의계에대한  공세를 의식, 본격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안 회장은 의료계의 공세와 관련, 한의협이 미흡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한 대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는 남의 학문을 모르는 것은 무지하지만 남의 학문을 모르면서 무시하는 것은 몰상식하다”고 의협을 비난했다.
 
안 회장은 이어 “감기가 양방으로 치료되느냐”면서 반문하고 “제대로 진단하면서 한약을 잘쓰면 2~3일이면 잡힌다”고 주장하고 “가장 독성이 강하고 해로운 것은 한약보다 양약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협회가 전혀 손놓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협에 화해 공문을 보내는 등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언젠가 이전투구식의 싸움을 할 기회가 오면 하겠지만 지금은 계획대로 해나갈 것이며, “한의원에서 떠나갔던 대중적인 질환을 하나씩 하나씩 되돌아 올 수 있도록 한의학 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답변했다.
 
한의협 안회장이 이날 정기총회에서 한의학적인 감기치료 홍보활동 강화 계획을 빍힌것과 동시에 의료계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써 한의계의 반격이 총회이후 세미나를 기점으로 본격화 할것으로 전망된다.
 
안 회장은 이날 의료계의 한약부작용시비에 대해 “분명히 싸울 때가되면 싸울 것이며, 감기로 인한 ‘醫-韓’분쟁 와중에도 한의학의 장점을 널리 알리겠다”면서 3월30일과 31일 이틀간 허준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개관기념으로 감기에 우수한 한방을 알리는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자리에서 “서울행정법원이 지난해 말 한의사CT사용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정부가 의료기사법을 개정해 한의사를 포함(한의사에게 의료기사지도권을 부여)했더라면 이런 논란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해 이강두 의원, 김영선 의원(이상 한나라당), 현애자 의원(민노당), 유태전 병협회장, 김의숙 간협회장, 윤석구 한약도매협회장, 배원식 명예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마라톤회의를 여는 관계로 많은 대의원이 퇴장해 정족수 미달로 예산심의 등 주요 안건을 토의하지 못해 유회 되었다. 이에 따라 금명간 자시 임시총회 개최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www.medifonews.com)
 
문정태 기자(hopem@medifonews.com.)
200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