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자랑스런 복지인’에 ‘꿈이 있는 푸른 학교’ 대표 한윤희씨(여·36세)와 논산시 부창동사무소 사회복지사 김명중씨(여·37세)가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오전 10시30분에 과천청사 복지부장관 접견실에서 김근태 장관이 직접 이들에게 지정패와 지정서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복지인으로 선정된 한윤희 씨는 99년부터 ‘꿈이 있는 푸른 학교’를 운영하며 지역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특기교육 등을 통해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준 공이 인정됐다.
그는 목사인 남편과 함께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무료 공부방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주고 특기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인터넷을 찾아 아이들에게 필요한 식단을 직접 짜고 정성을 다해 요리하며, 아이들이 각자 잘 할수 있는 것을 개발할 수 있도록 택견, 피아노를 가르치는 등 ‘특기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10평 남짓한 집에 오갈 데 없는 다섯 아이를 거두느라 정작 자신의 자녀는 친정에 맡기기도 했던 그녀는 “더 많은 아이들이 양심적 후원자와 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사회적 관심과 지원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또 논산시에 거주하는 김명중씨는 혈액암인 ‘만성골수성 백혈병’과 싸우면서도 묵묵히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그 사명감과 열정이 인정돼 복지인으로 선정됐다.
김씨는 지난 98년 백혈병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동료들의 위로가 힘이 되는 것을 실감하고, 건강해져서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리라고 마음먹었다. 그 후 사회복지직으로 전환해 복지업무를 자청하고 무의탁·독거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희귀·난치병 환자를 찾아다니며 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다.
지난해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은 그녀는 오늘도 모·부자가정에 취업을 알선해주고, 절망에 빠져 있는 암 환자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나선다. 그리고 “나도 해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희망이, 일이 더욱 필요합니다”는 위로를 건넬 채비도 잊지 않는다.
한편 ‘이달의 자랑스런 복지인’은 앞으로 격월로 홀수 달에 지정되며, 짝수달인 지난 2월에는 ‘이달의 자랑스런 보건인’으로 2명이 선정된 바 있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