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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한약부작용캠페인 국내농민에 도움”

항의 방문한 약재농가단체와의 면담서 강조


의사협회는 농민단체의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한약부작용 캠페인의 목적은 국민들은 물론,  한약재배농가의 이익으로 되돌아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21일 한약재되살리기운동본부의 항의방문을 받은 의협은 이날 농민단체들과의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약부작용과 관련한 의협의 모든 활동은 국내 한약재 농가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협은 “포스터 제작은 한약재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라면서 “의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산한약재 생산농가를 곤혹스럽게 하자는 것이 아니고 국산한약재 생산농사의 입지를 세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그간 의사협회에서 관심을 쏟아야할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 하고 있었다”면서 “그 부분에서 대해서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서 안전하게 약재를 사용하게 하는 부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직무유기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협은 2004년 한해 동안 한의사 처방이거나 자가처방에 관계없이 생약을 사용해 발생한 부작용 사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3개월간 전 의료기관이 참여를 독려하여 생약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현황의 자료수집을 할 계획임을 천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약재되살리기운동본부 및 한약재배농가단체장들은 의사협회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의협을 비롯, 의료계가 진행하고 있는 한약부작용 캠페인이 한약재배 농가의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캠페인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의사협회 실무진과의 면담에서 “이번 사태는 포스터사건이 촉발이 된 문제로,  동기가 의심스럽다”면서 “국민들의 앞에서 진행하는 목적이 의심스러우며, 순수한 목적이라면 당사자들과 국가 기관의 협조아래 진행하면 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전국 6만 회원의 대표로 의협을 찾아왔다”며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포스터를 떼고, 지금 현재 한약부작용을 제기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의 표현을 하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의협이 보낸 공문과는 무관하게 한약부작용문제는 물론, 의료일원화까지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협의 행보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