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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중소병원 도산 위험수위, “폐업 10%상회”

이대 정상혁 교수, “원가이하 수가체계 개선해야”


최근 7년간 중소병원의 평균 도산율이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날로 어려워지는 병·의원의 경영악화를 구체적인 수치로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정상혁(이화여대 예방의학교실)교수는 최근 열린 중소병원 전국대회에 참석, 강연을 통해 중소병원의 도산율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 있다고 밝혔다.
 
정상혁 교수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병원의 도산율이 4.3%~12.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도산율이 매년 10%를 상회하거나 그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표1. 최근 7년간 의료기관 종별 도산 추이>
 





연도

종합병원

병 원

합 계


도산

전체

백분율

도산

전체

백분율

도산

전체

백분율


1998

7

268

2.6

22

22

4.3

29

776

3.7


1999

10

273

3.1

44

44

7.9

54

830

6.5


2000

9

279

3.2

56

56

9.4

65

875

7.4


2001

4

278

1.4

80

80

12.1

84

941

8.9


2002

9

276

2.2

87

87

12.4

93

975

9.5


2003

7

280

2.5

80

80

10.4

87

1049

8.3


2004

4

284

1.4

84

84

9.2

88

1196

7.4
 
정상혁 교수는 중·소 규모의 의료기관들의 주요한 도산이유가 경영악화에 있다고 분석, 최근 들어 도산의 원인으로 60~70%차지하는 등 이러한 추세는 최근들어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러한 경영악화의 원인이 원가이하의 수가구조때문이라고 지적, 비급여 수익부분을 창출해낼 수 없는 의료기관들은 바로 경영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소병원을 살리는 동시에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적정한 수가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1. 최근 7년간 의료기관 도산 사유>
 





연도/도산이유

경영악화

경영권양도

종별전환

휴업 및 기타

합계


1998

13(44.8)

3(10.4)

4(13.8)

9(31.0)

29


1999

25(46.3)

14(25.9)

7(13.0)

8(14.8)

54


2000

29(44.5)

12(18.5)

12(18.5)

12(18.5)

65


2001

30(35.7)

14(16.7)

28(33.3)

12(14.3)

84


2002

47(50.5)

25(26.9)

14(15.1)

7(7.5)

93


2003

34(69.4)

4(8.2)

1(2.0)

10(20.4)

49


2004

55(62.5)

9(10.2)

12(13.6)

12(13.6)

88
 
한편, 정교수는 종합병원들의 도산율은 1.4%~3.2%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 같은 결과는 적자의 대부분을 국비 또는 도비로 보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