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계의 한약부작용 캠페인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한 한국생약협회는 이를 중지하지 않을 경우 관련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장동익 회장은 한약부작용 캠페인의 의도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한국생약협회 관계자는 “현재 한약시장은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한약재들 때문에 위축되는 상태”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한약의 부작용에 대한 과대 홍보는 국내약재 생산시장을 파탄지경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심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1일 결의문에서 밝혔듯이 한약부작용 포스터 캠페인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우리의 생존권과 국익보호를 위한 모든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면서 “우리 뒤에는 6만 농민회원을 비롯, 영농조합법인, 단위조합 내에 설치된 각종 현안해결을 위한 협의회 등의 단체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필요한 경우 이번 사안의 직접 당사자인 한의계는 물론, 한약사 등의 관련 단체들과의 상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동익 회장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전해들었는 지는 모르겠다”면서 “누차 밝힌 바와 같이 이번 캠페인은 한약을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좋은 한약을 먹도록 하자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장회장은 또 “이번 캠페인은 국민은 물론, 결국에는 한의사와 한약재배 농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 주었으면 한다”고 밝히며 “캠페인의 취지를 자세하게 설명한 공문을 생약협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