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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좌시하지 않겠다”…한의계 전면대응 천명

범의료계·범한의계간 갈등 본격화할 우려


한약부작용논란과 관련, 의협이 개원한의사협의회를 고발하는 등 전면에 나서 의료일원화까지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한의협도 전면 대응할 것을 천명함으로써 의·한 대립이 범의료계와 범한의계간의 갈등으로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대한한의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방 의료에 대해 무지한 일부 의사들의 몰염치한 행위와, 이를 근거로 한 의사협회의 행위에 대해 즉각 이를 중지하라”며 “의료인 본연의 사명으로 환자의 진료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의사협회는 “지난 2월, 내과의사들은 일본의 ‘베스트셀러’라는 문고판 책을 인용하여, 한방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부분을 인용하는 웃지 못할 과오를 저지렀다”고 비판하며 “이를 마치 과학적인 것으로 포장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한국 의학이 이러한 수준으로 ‘과학적’ 운운하면서 한의학을 비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가에 대하여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한의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방적 편견으로 재단하는 오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의협의 강경대응에 대해 한의협은 *양약의 부작용을 감추려는, *양방 의료의 부작용을 감추려는, *한방 의료의 발전과 세계화의 노력에 대한 사실을 감추려는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한의사협회는 “의사단체가 유포하는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고, 오직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담당하는 의료인의 사명을 다할 것”을 주문하며 “한방 의료의 현실을 왜곡하고, 허위 정보를 통한 국민들의 알 권리를 방해하는 어떠한 기도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의협 이종안 홍보이사는 “의료계가 주장하듯 정말 국민을 위한다면 의사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는 이러한 행위들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동료 의료인에게 비방을 하기보다는 협력을 통한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