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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중매체 뜨거운 화두… “불임·출산?”

KBS ‘불임’ 6일 방송 이어 오늘 SBS ‘대리모’ 다뤄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출산과 관계된 두 편의 방송물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연이어 방송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KBS는 '방치할 수 없는 불임'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불임으로 인해 고통받는 가정을 집중 조명해 불임문제의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을 환기시켰다.
 
KBS의 프로그램 ‘방치할 수 없는 불임’에서는 “우리나라에 60만쌍이 넘는 부부들이 불임으로 고통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가정복지는 물론 효율적인 저출산 대책을 위해서라도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불임에 대한 국가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남 차병원 이우식 불임 전문의는 “시험관 아기는 경제적인 비용이 만만치 않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임을 극복하기를 원하는 환자는 늘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명희 불임전문의는 “불임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자체가 모두 개인 부담이고, 나라나 사회에서 보조되는 부분은 없다”고 지적하며 “세번째 네번째에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데도 (환자들의 경제적인 여건상)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말해 이 문제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오늘(8일) 오후 9시에 방송될 SBS의 ‘뉴스추적’에서는 출산과 관련, 또다른 시각에서 대리모출산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대리모 출산을 통해 사례비 3천5백만원을 받아 월세방을 탈출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가정주부 김모씨(28)와 목돈을 벌겠다며 대리모를 자처하고 나선 20대 초반 여성의 사례가 방영될 예정이다.
 
SBS는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국내 알선업체가 일본 불임부부를 호객, 사례비 1억원, 수수료 2천만원을 받고 국내 병원에 대리모 시술을 알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SBS에 따르면 한 여인이 알선업자에 이끌려 찾아간 병원에서 냉동보관된 일본인의 수정란으로 시술을 받았으며, 이 병원에서는 같은 일본인의 수정란으로 이씨 외에도 세 명의 여성에게 배아이식 시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문제는 지난 달 MBC의 ‘환자는 마루타’에 이어 또다시 의료계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