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의사 2명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암학회에서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공동으로 수상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양의대 공구 교수팀 소속 정지윤 박사와 김현준 연구원은 오는 4월 16부터 20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96차 미국 암학회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동반 수상하게 됐다.
미국 암학회는 정지윤 박사의 '유방암에서 A3AR의 항암 효과'에 관한 연구와 김현준 연구원의 '유방암에서 Id-1유전자의 종양 신생 혈관 형성에서의 역할'에 관한 연구에 대해 젊은 과학자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김현준 연구원은 유방암에서 Id-1이라는 새로운 유전자에 의해 종양 혈관 형성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 정지윤 박사는 A3AR 수용체를 촉매제로 하는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의 사용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대해 각각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두 연구는 모두 새로운 개념의 유방암 치료제에 관한 것으로, 유방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미국 암학회는 약 3만명의 암 전문학자들이 활동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같은 연구소 소속의 연구자 두 명이 동시에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는 것은 드문 일로 알려졌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