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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日, ‘癌난민’ 68만명…4조1700억원 손실

의사 치료법 납득 못해 병원 유랑

일본에서 암에 대한 의사의 설명과 치료법에 납득하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암난민’이 6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의료정책기구는 7일 지난해 전체 암환자 142만3000명 가운데 53%인 68만명이 암난민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쿄대와 의료정책기구가 공동으로 지난해 1월∼6월 암환자나 그 가족 118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전체 암환자 수에 적용시켜 도출한 것이다.
 
의료정책기구에 따르면 암환자의 27%는 치료 방법에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로, 35%는 치료 설명에 만족하지 못해 암난민이 됐다.암난민이 사용하는 의료비는 1인당 305만엔(약 2400만원)으로, 일정한 의료시설에서 안정적인 치료를 받는 일반 암환자(177만엔)에 비해 72%가량 더 많았다.
 
따라서 암난민 문제가 해결되면 최대 5200억엔(약 4조1700억원)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고 기구는 추정했다. 이는 전체 의료비의 약 1.5%에 해당하는 것이다.또 암난민은 평균 3.02곳의 의료기관을 찾아 일반 암환자의 1.95곳에 비해 훨씬 많은 병원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로 암진단을 받았을 때 병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의 경우 암난민은 평균 19분이었으나 일반 암환자는 평균 28분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기구의 부대표인 곤도 마사아키 이사는 “암난민을 없애기 위해서는 치료 실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고 상담 창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