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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은평성모병원 조현무 연구지원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세계 최초 확장현실(XR)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개발, 생명존중 연구환경 조성 기여
국내 기초연구시설 개선 활동 선도, 기초연구 발전과 윤리적 연구수행 체계 확립 기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조현무 연구지원팀장이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디지털웰니스협회 주관으로 열린 ‘2025 디지털 웰니스 경진대회’에서 리서치톤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조현무 팀장은 세계 최초로 확장현실(XR)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개발해 생명존중 연구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콘텐츠는 실제 실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주요 부검 실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동물실험윤리의 3R(Reduction, Replacement, Refinement) 원칙을 구현함과 동시에 연구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는 새로운 연구지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가톨릭학원과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의 ‘혁신창업 데모데이4’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 여러 대학과 수의과대학에서 도입돼 활용 중이며,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수의학 박사인 조 팀장은 2006년 여의도성모병원 입사 이후 2019년 은평성모병원 개원까지 함께하며, 지난 20여 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기관에서 근무해 왔다. 그간 기초연구 분야의 연구윤리 매뉴얼 정립과 연구심의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지원하는 등 연구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연구지원 체계를 정립하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동물실험 인프라 구축과 연구 안전 강화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 등 새로운 연구지원 모델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연구 아이디어 발굴을 촉진하고 연구 성과의 특허화와 사업화를 연계함으로써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조 팀장은 학술연구와 기초연구시설 개선 활동에도 꾸준히 힘써 왔다. 한국실험동물학회, 한국독성학회, 한국독성병리학회, 한국실험동물협회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지속적인 학술연구 활동을 통해 국내 기초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기초연구분야 시설 및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실태조사 위원으로서, 실험동물시설과 연구시설,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 현황 전반에 대한 자문과 점검을 수행하며 국내 기초연구의 윤리적 연구수행 체계 확립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현무 팀장은 “앞으로도 연구환경의 질적 향상에 힘쓰고 연구자들이 연구활동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에 기반해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는 생명존중의 가치 또한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