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학을위한마약중독예방재활센터(이하 답콕, 이사장 두상달)가 지난 7월 31일 LKB 평산에서 한국중독당사자지웟넨터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은 법무법인 LKB 평산의 후원으로 진행돼 1부는 업무협약식, 2부는 라운지 파티로 구성함으로써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 의지를 담아 뜻깊게 마무리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마약류 등 중독 예방 교육 및 인식 개선 캠페인 공동 추진 ▲약물중독자에 대한 심리상담 및 전문적 자문 제공 ▲재활센터 및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 구축 등으로, 중독 문제를 둘러싼 복합적 대응 체계를 양 기관이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부 라운지 파티에서는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소속 당사자들과 답콕 대학생들이(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단국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자유롭게 교류하며, 세대와 경험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양측은 청년 세대가 단순한 예방 교육의 주체를 넘어, 회복 공동체의 동반자로 함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공유했다.
(사)대학을위한마약중독예방재활센터 박상규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중독 문제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함께 책임지고 회복을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라며 “당사자와 청년이 직접 만나 교감하는 이 자리가 중독에 대한 편견을 넘어 공감과 회복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이동욱 사무국장은 “이번 협약은 중독 문제를 예방과 회복이라는 두 축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는 실제 회복을 경험한 당사자들이 주체가 돼, 중독의 고통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과 공동체 기반 회복 모델을 실현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세대와 회복 당사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 것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세대 간 연대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회복문화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예방과 회복을 잇는 다리 역할을 감당하며, 실효성 있는 사회적 대안을 함께 만들어나겠다”라고 밝혔다.
답콕 대학생 대표 김도현은 “답콕 활동을 통해 마약 예방 교육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면서, 이제는 예방을 넘어 중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래 청년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처럼 당사자분들과 함께하는 자리는 우리 사회의 회복 공동체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출발점이 되며, 대학생들도 그 여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DAPCOC(Drug Addiction Prevention-Rehabilitation Center On the Campus)은 대학 캠퍼스 내 마약류 범죄 및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대학 내에서 마약류 중독 및 범죄 예방 교육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건전한 예방공동체를 구축하고 전국 대학캠퍼스에 다양한 문화운동을 전개해 청소년, 20대 청년과 대학생들을 마약류 범죄와 중독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목표로 세워졌다.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는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는 중독으로부터 회복된 ‘당사자’들이 중심이 돼 설립된 민간 비영리기관으로 약물중독자와 그 가족들이 다시 삶의 중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사회적 회복 프로그램과 동료지원가 양성, 직업훈련 및 법률, 의료 연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단순한 협약을 넘어, 중독 문제에 대한 예방과 회복을 함께 실천해 나가기 위한 통합적 협력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예방 활동과 당사자 중심의 회복 운동이 연결되며, 세대와 역할을 넘어선 연대의 모델을 제시한 이번 협약은 앞으로 사회 전반의 중독 대응 체계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