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메사르탄 기반의 고혈압 치료가 고령 환자에서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1월 29~30일 개최된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국제학술대회 ‘IMCVP 2024’에서 대웅제약의 후원을 통해 노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런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윤 교수는 발표에 앞서 미국과 유럽의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비교했다. 현재 미국 가이드라인은 수축기 혈압 130~139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0~89mmHg를 1기 고혈압으로 정의하며 보다 적극적인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반면에 유럽 가이드라인은 수축기 혈압 140~159mmHg 또는 이완기 혈압 90~99mmHg를 기준으로 한다.
윤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35억명의 성인이 최적 혈압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 중 8억 7400만명이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그중 절반이 아시아에 거주한다. 특히 남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윤 교수는 고혈압이 심장, 뇌, 신장에 심각한 이상을 초래하며 심혈관 사망 위험을 두 배로 증가시키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이 5mmHg 감소할 경우 뇌졸중 사망 14%, 관상동맥 사망 9%, 전체 사망률은 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윤 교수는 새로운 유럽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대해 소개하면서 수축기혈압 120~139mmHg 또는 이완기혈압 70~89mmHg을 기준으로 하는 ‘elevated blood pressure’ 카테고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해당 카테고리에서는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한편 심혈관 위험이 높은 경우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 환자의 특수성을 고려해 성별 및 연령 특화된 위험 수정 인자도 강조됐다.
이어 윤 교수는 올메사르탄, 암로디핀,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의 고정 복합제가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메사르탄 기반 치료는 고령 환자, 당뇨병, 비만, 신부전 환자 등 고위험군에서도 뛰어난 혈압 조절 효과를 보였다고 강의했다.
윤 교수는 “ROADMAP 연구에서 올메사르탄이 미세 알부민뇨 발생을 23%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STEP 연구를 통해 확인된 고령 고혈압 환자에서의 집중치료 효과도 공유했다.
윤 교수는 “STEP 연구에서 60~80세 고혈압 환자에서 집중적인 혈압 조절이 심혈관 사건 위험을 26%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며 “이 연구는 저혈압, 어지럼증 등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안전성을 강조하며, 고령 환자 치료에서도 집중 치료의 유효성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교수는 “고혈압 가이드라인은 고위험 환자에서의 집중 치료를 지지하며, 이는 임상적 이점을 제공한다”면서 “올메사르탄 기반 복합 항고혈압제는 노인 고혈압 환자에게 우수한 효과와 수용 가능한 내약성을 보이는 등 다양한 부수적 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