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의 원천특허를 보유한 툴젠(대표 이병화)은 Cas9을 단백질 형태로 세포에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RNP(ribonucleoprotein) 특허를 유럽에서 등록(등록번호 : EP4357457B1) 받은 이후 연이어 일본에서도 관련 특허를 등록(등록번호 : JP7571226)받았다고 밝혔다.
일본특허청에서도, 유럽특허청에 이어, 2013년 8월 김진수 교수팀이 보고한 ‘Cas9을 단백질 형태 그대로 세포 내로 전달하는 단백질-핵산 복합체(ribonucleoprotein, RNP) 전달 방식’의 우월성 및 그 특허성을 인정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일본 특허는, 유럽 특허와 마찬가지로, CRISPR-Cas9 시스템을 세포 내로 전달함에 있어서 가이드 RNA를 Cas9 단백질 대비 2배 이상(분자 개수 기준) 사용함으로써 세포 내 유전자 교정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발명에 대한 것이다. 10여년 전 김진수 교수팀에 의해 밝혀진 이 방법은 지금에 와서는 거의 모든 RNP 전달 방식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은 유전자교정 기술에 대해 개방적이고 진취적으로 앞서 나아가고 있어 그 상징적 의미가 큰 시장이다. 2021년 세계 최초로 CRISPR 유전자교정을 통해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 함량을 높인 토마토의 시장 출시를 허가했고, 그 이듬해에는 CRISPR 유전자교정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성장속도를 단축시킨 도미(Madai 참돔)와 복어(22-seiki fugu 자주복)의 상업적 판매를 개시했다.
툴젠 이병화 대표이사는 “RNP 관련 특허를 유럽에 이어 특허 주요 국가인 일본에 연이어 등록하게 됨으로써 툴젠의 CRISPR-Cas9 관련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으며, 향후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CRISPR-Cas9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 및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RNP특허도 추가 등록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