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공학 간 융합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연구 과제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3년 융합연구 과제 발표회 및 2024년 과제 선정식’이 지난 20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개최됐다고 9월 23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2023년에 선정된 6개의 융합연구 과제에 대한 성과 발표가 진행됐으며, 각 연구팀은 지난 1년간의 연구 과정과 결과물을 공유했다.
특히, 연구 발표는 의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학적 접근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이를 통해 어떻게 두 학문이 함께 새로운 해답을 찾아가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또한, 올해 선정된 2024년 과제 6개 팀(신규과제 5개, 계속과제 1개)에 대한 소개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 과제들은 향후 1년간 학제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의학과 공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박완범 의과대학 교수와 권성훈 공과대학 교수가 최근 공동 연구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Nature’에 게재된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들의 연구는 ‘uRAST’라는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개발해 기존 검사 방법보다 48시간 이상 단축된 시간을 기록, 패혈증 등과 같은 응급 상황에서 빠른 항균 치료를 가능하게 할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당 연구는 의학과 공학이 협력해 만들어낸 혁신적 성과로, 학계와 의료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는 현재 서울의대와 서울대학교병원, 그리고 하버드의대와 함께 여러 연구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융합교육연구동’ 신축을 통해 융합연구 환경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