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비대위는 보건복지부와 만난 적이 없으며, 논의 주제도 몰랐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3월 22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의 브리핑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먼저 비대위는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눈 바가 있습니다” 발언은 허구이며,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은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을 포함 어느 누구와도 의견을 나눈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질의응답의 “저희도 어제 만남을 제안드렸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검토 후에 회신을 주시기로 한 사안이고, 현재 교수들의 동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단 말씀드리고요”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어제 저녁 보건복지부 관계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받았으나, 서울의대·병원 비대위에서는 만남에서 논의할 주제가 무엇인지 문자 메시지로 질의를 했고, 이후 추후 알려주겠다는 답신만 받았다는 것이 비대위의 설명이다. 비대위는 “지금까지 회신을 주지 않은 곳은 보건복지부이고, 그 밖에는 아무런 의견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보건복지부 차관께 묻습니다. 어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하신 이유는 오직 브리핑을 위해서였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알츠하이머병 병리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 특히 뇌 내 갑상선 호르몬 결핍 간의 상호 관계를 최초로 규명됐다.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묵인희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쥐의 뇌 속 갑상선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 해마 영역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가 질병 초기 단계부터 감소했고, 이는 혈중 갑상선 호르몬 수치 감소보다 더 빠르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쥐의 해마 영역 내 갑상선 호르몬 수치 감소는 뇌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대사와 항상성 유지 관여하는 제2형 탈 요오드 효소 (Type 2 deiodinases, DIO2)의 감소에서 기인했다. 치매 쥐의 뇌 병변에 의한 DIO2 발현 감소는 비활성형의 전구 호르몬인 T4에서 활성형 호르몬인 T3로의 전환이 감소돼 결국 뇌세포의 갑상선 호르몬 이용을 저하시켰다. 또한, 연구팀은 뇌 조직을 이용한 단일 세포 분석을 통해 갑상선 호르몬 결핍이 뇌에 거주하는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 요오드 결핍 사료를 먹여 갑상선 호르몬이 완전히 고갈된 치매 쥐의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지 못해 인지적 행동
의대 정원과 관련된 논의는 반대 의견이 있지만 2025년부터 확대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문제는 늘어난 정원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에도 있다. 최근 정부는 의과대학을 상대로 증원 수요조사를 한 결과, 2025년 기준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 2030년에는 2,738명에서 3,953명까지 생각보다 많은 증원 수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참고치로, 실제 증원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2025년부터 의대의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모든 대학에서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지, 증원을 통해 과연 필수의료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주제로 서울의대 건강사회개발원(원장 조비룡)이 제5회 SNU MEDICINE FORUM ‘의사인력양성정책과 의학교육’을 11월 29일, 서울의대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서울의대 건강사회개발원 조비룡 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의사인력 증원 논의가 뜨겁게 진행되기 전부터 해당 주제로 포럼을 준비했었다”며, “작년부터 알차게 준비한 만큼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의 주제발표는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휴먼시스템의학과 홍윤철 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11월 24일(금)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인쇄 사보 공공부문 편집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상으로 각 기업 또는 협회, 단체, 국가기관 등에서 발행하는 인쇄 사보 및 전자사보, 방송, 사사(社史) 등 비즈니스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분야에 대해 120여 명의 국내외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진행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450여 작품이 출품됐으며 특히 공공사보, SNS, 광고·공익캠페인, 영상물 부문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vision road’는 2013년 창간해 매년 발행하고 있는 후원자 대상 소식지로, 의과대학의 현안과 당면 사업들에 대해 대내외에 알리고 다양한 구성원 인터뷰와 칼럼 등을 통해 양질의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후원자에 한정됐던 독자층을 일반으로 대폭 넓혀 판형부터 분량, 디자인, 내용을 기존보다 차별화해 변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발행한 책자는 후원자와 유관단체 등에 배포하고 있으며, 개인 구독자의 경우 웹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사회개발원(원장 조비룡)이 ‘의사인력양성정책과 의학교육’을 주제로 11월 29일(수) 오후 2시에 ‘제5회 SNU Medicine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오프라인 참석이 어려운 대상을 위해 사전등록 신청자에 한해 포럼라이브 시청이 가능하다. 포럼 주제 발제는 2명의 발제자가 나눠서 발표한다. 첫 번째 발제는 ‘한국의 의사인력양성정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홍윤철 교수가 발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발제는 이종태 인제의대 KAMC 정책연구소장이 ‘의학교육의 변화: 다가올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토론은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및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 박완범 서울의대 의학교육실장,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 김철중 조선일보 기자, 정경실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비룡 서울의대 건강사회개발원장은 “필수의료, 지역의료에 종사할 의사인력양성을 위한 정책과 이를 위한 의학교육을 어떻게 하면 될지를
경북 지역 뇌졸중 환자의 전주기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 및 적용 연구가 시작된다. 실증 연구 결과에 따라 전국 모델로 확대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사회개발원 산하 지역의료혁신센터(소장 강대희)는 경북 지역 뇌졸중 환자 전주기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개발 및 적용 연구 추진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료혁신센터, 한국원격의료학회(회장 박현애),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배희준), 에스포항병원(병원장 권흠대), 포항성모병원(병원장 최순호),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경상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영팔), 포항시(시장 이강덕),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영신)가 참여하는 다자 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포항 지역 급성기 뇌졸중 관리 체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효과적인 응급 이송체계 구축 전략을 마련하고자 추진돼으며, 지역 소방서와 거점병원, 행정·지원기관 등 참여기관 간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뇌졸중 환자에 대한 신속 대응은 물론, 지역 주도의 선도적인 실증모델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행사를 주관한 지역의료혁신센터 소장이자, 경상북도·포항시 바이오헬스 정책고문을 맡고 있는 강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은 31일 美미네소타의대 및 고려의대와 함께 신경외과학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페이튼 소사이어티(Peyton Society 2023 in Seoul)’ 학술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의대 신경외과 동문들의 모임인페이튼 소사이어티는 매년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해 동문간의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특별히 서울의대·고려의대와 공동으로 개최한 금년 심포지엄은 ‘우정과 유산의 기념(A celebration of friendship and legacy)’을 주제로 한다. 전쟁 후 한국의 재건을 돕기 위해 60여년 전 미국에서 추진한 교육원조 사업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맺은 인연을 기념하고, 친선교류를 지속하자는 의미다. 7/31(월)부터 8/2(수)까지 총 3일 동안 진행되는 금번 심포지엄에서는 3개 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진과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53건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1일차 주제는 ‘종양 및 소아’다. ▲신경아교종 관리의 외과적 최신 지견(서울의대 박철기 교수) ▲악성 뇌종양에의 Foxm1 전사 인자 및 구조에 기반한 새로운 약물 발견(고려의대 강신혁 교수) ▲소아 상부 호흡기 감염 시 발생한 뇌내 합병증
서울의대에는 유난히 인기가 많은 과목이 있다. 2021년 3월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윤현배 교수가 ‘국내 최초’로 의대에 개설한 ‘성소수자 건강권과 의료’가 바로 그 주인공. 성소수자 의료를 살펴보는 수업이 시작된지 어느 덧 3년째를 맞이한 지금, 이제는 필수과정과 선택과정으로 구분이 가능하고 선택실습 시간이 있을 만큼 커리큘럼이 구축됐다. 중요한 것은 그간 ‘걸어온 길’보다 ‘나아갈 길’이 더 많이 남았다는 점이다. 윤현배 교수는 단순 교육 확대뿐만 아니라 제도 개선까지 바라보고 있다. 메디포뉴스는 보다 발전된 성소수자 의료 교육을 위해 현재 미국 시애틀 워싱턴 의과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 School of Medicine)에서 연수 중인 윤현배 교수에게 서면인터뷰를 요청했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휴먼시스템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현배입니다. 저는 내과학과 의학교육학을 전공하고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교육하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최초로 ‘성소수자 건강권과 의료’ 과목을 창설하시며 성소수자 친화적 의료환경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계십니다. 성소수자 의료와 관련한 과
국내 최초의 의대생 피부과학 교과서, 최신 피부과학 용어 반영한 개정판 출간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이 ‘의대생을 위한 피부과학 5판’ 개정판을 출간했다. 2001년 2월 초판된 이 책은 전공의나 전문의가 아닌 의과대학생들을 위해 쓰인 국내 최초의 피부과학 교과서다. 당시 전국 대학병원에서 피부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 동문들이 피부과학을 처음 접하는 학부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뜻을 모아 펴냈다. 초판 출간 후, 발전하는 피부과학 지식을 새롭게 반영하고 시대마다 변화하는 출판윤리에 발맞춰 2006년 개정판, 2011년 3판, 2017년 4판이 출간됐다. 이번 개정 5판에서는 지난 6년간 새롭게 알려진 의료 지식과 치료법을 반영해 전면적인 내용 개편이 이뤄졌다. 윤상웅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분당서울대병원)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문제호·이시형·진선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보리 교수,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박현선 교수 등이 출판 및 편집을 담당했으며, 피부과학교실 동문 27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의대생을 위한 피부과학 5판’은 ▲피부의 구조와 기능 ▲피부질환의 진단와 같은 피부과학의 기초와 ▲습진성 피부질환 ▲홍반과 두드러기 ▲유전선 피부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악성 엽상종’의 치료제가 개발될 길이 열렸다. 유방암의 일종인 악성 엽상종의 유전체 특성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이를 활용해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던 악성 엽상종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유방센터장과 서울의대 김종일 유전체연구소장 공동연구팀은 악성 엽상종 조직을 분석해 유전자 특성 및 발병기전을 확인하고, 잠재적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동물실험 결과를 3일 밝혔다. 악성 엽상종은 전체 유방암 중 1% 미만인 희소한 암이다. 성장이 빠르고 크기가 크며 재발과 전이가 쉽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술 외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고, 연구를 위한 적절한 세포주 및 동물모델도 부족해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자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악성 엽상종조직 9개와 일반 유방암조직 18개를 대상으로 유전체·전사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악성 엽상종은 일반 암조직에 비해 세포외 기질과의 상호작용과 PI3K 신호가 증가했고, 세포부착과 연관된 유전자 신호는 감소하는 특징이 두드러졌다. 또한 악성 엽상종은 생물학적으로 ▲상피형 ▲섬유화형이라는 아형(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