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지자체-민간전문가들이 모여 생물테러 대응 훈련을 벌인다.
질병관리청은 9월 4일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지자체별 생물테러 대응 현장훈련 재개를 맞아, 훈련 담당요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10년부터 생물테러 위협에 대비해 지자체별 생물테러 대응 유관기관 합동 훈련을 지원해왔으며, 최근 북한발 다량의 오물풍선 투하와 작년 발신 미상의 해외 우편물 발송 등 평시에 생물테러 대비 훈련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 사건 발생 시 기관별 역할 확인과 신속한 통합 대응 능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훈련으로, 경찰·소방·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현장 초동조치를 실시하고, 노출자 보호와 환경의 위해성을 제거하기 위한 제독 등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특히, 이번 교육은 그간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훈련을 시나리오 개발과 사전교육 및 실제 훈련단계까지 질병관리청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기술지원과 평가를 수행하고 현장의 문제점에 따른 개선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 내용은 생물테러감염병 발생 상황에 따른 초동대응과 방역조치에 대한 이해와 훈련 적용 방법을 전달하고, 훈련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금년도 훈련계획을 토론한다.
또 민간전문가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참여해 ▲탄저 ▲보툴리눔독소증 ▲페스트 ▲마버그열 ▲에볼라바이러스병 ▲라싸열 ▲두창 ▲야토병 등의 감염병의 특성 및 대응 시나리오를 공유하고, 향후 훈련의 발전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후 9월부터 11월까지 지자체별 일정에 따라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