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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난치성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에 ‘3세대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효과有

객관적 반응률 55.3%기존 치료제 내성 가지면 반응률 80%로 상승

기존 방법으로 치료에 실패한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 대상 3세대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레이저티닙’ 효과가 입증됐다.

연세암병원 김혜련‧홍민희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최윤지, 가천대 길병원 안희경 교수와 함께 난치성 뇌 전이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게 레이저티닙을 사용하면 뇌 종양 감소를 보이는 환자 비율이 55.3%에 달했다고 8월 19일에 밝혔다.

연구팀은 1·2세대 약물로 치료에 실패한 중추신경계 전이 폐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3세대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레이저티닙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뇌 종양 크기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을 뜻하는 뇌 내 객관적 반응률이 55.3%로 조사됐다. 

특히, 1·2세대 약물 내성으로 나타나는 T790M 변이를 가지면 효과가 뛰어났는데, 변이 양성 환자가 보인 객관적 반응률은 80%(음성 환자 반응률 42.9%)에 달했다. 

또한, 병의 진행 없이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은 15.8개월을 기록했으며, T790M 변이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양성·음성 환자가 보인 기간은 각각 15.2개월과 15.4개월이었으며, 환자가 보인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에 머물러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혜련 교수는 “이번 연구는 3세대 EGFR 억제제인 레이저티닙을 치료에 실패한 EGFR 양성 뇌 전이 환자에게 저항 돌연변이 T790M 발생 여부에 상관없이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항앙요법연구회(KCSG)가 주도했으며, ▲연세암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많은 기관이 참여했고,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JAMA Oncology, IF 28.4)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