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동조합 준공…‘조합의 100년 설계’ 다짐

20일 한국제약협동조합 리모델링 기념 준공식 개최

‘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이 본사 리모델링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20일 개최하고 조합의 100년을 설계하는 본부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의약품제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권익옹호와 복리증진을 도모하며 협동화사업을 수행해,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북돋아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비영리 공공법인이다.

 

이 날 경과보고를 맡은 한국제약협동조합 박근수 전무에 따르면 기존의 조합 건물은 1990년에 준공돼 2003년에 입주 후 20여년간 사용하면서 건물의 외관 손상이 많이 진행된 데다, 지난 2022년 2월에 화재가 발생해 건물 내부와 외벽 훼손이 심했다.

 

이에 조합은 리모델링 진행을 추진을 계획해 2023년 이사회와 총회에 보고 후 승인을 받아 소속사들의 출자와 자체 조달을 통해 9월 착공했고, 올해 5월 초 사용허가를 완료했다.

 

조용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올 해는 조합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한 해로 지난 60년간의 조합이 중소, 중견 제약사들의 이해와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지난 세월에 대해 큰 무게감을 느낀다”면서 “조합 발전과 리모델링 지원을 위해 협조와 지지를 해 주신 중소기업중앙회와 우리 조합사 및 고문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정윤모 상근부회장은 “제약산업은 앞으로도 굉장히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고 국내 시장 규모도 29조 원 규모로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최근 6개월 동안 연속 수출 흑자를 기록했고, 전체 중소 제조업 연평균 성장률의 4배에 육박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제약협동조합은 그동안 의약품 원료 공동구매사업을 시작으로 항남제약공단 조성, 공동시험센터 운영, 공동물류 법인을 통한 자동화 물류센터 운영, 중소제약사 직거래 쇼핑몰 개설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제약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한국제약협동조합이 마음껏 공동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 노력하며 규제개혁과 애로 해소에도 함께 힘쓰겠다.”고 축사를 건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올해 초 설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을 선포했다. 건물 새 단장은 이러한 노력을 가시화하기 위한 실천적 의미가 있다. 새롭게 선보인 회관이 중소, 중견 제약사들의 소통과 혁신을 도모하는 구심점이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화재가 발생하면 불처럼 활활 번창한다는 속설처럼, 지금보다 훨씬 더 활발하게 번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제약협동조합은 국민건강 증진과 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동반자다. 앞으로도 국민건강 수호와 제약바이오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 더욱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은 “한국의약품유통협회도 지난 주 리모델링을 끝냈다”면서 “한국제약협동조합과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더불어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 외관 보수에 그치지 않고 기존 4층 건물을 5층으로 1개층을 증축해 임대를 통해 조합의 재정 확대를 꾀하고 건물 내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사용자의 편익 개선을 도모하는 등 조합의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돼, 향후 조합의 100년을 설계하는 본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준공식을 기념하기 위해 내빈으로 중소기업중앙회 정윤모 상근부회장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 조합사 대표 및 고문 등이 참석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공로상에 △경동제약 류덕희 명예회장, 한국제약협동조약 공로상에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 △듀켐바이오 김영배 회장이 선정돼 공로패를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