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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임상고혈압학회, 새 회장과 함께 국민 혈압강하 캠페인 시작

임상고혈압학회, 춘계학술세미나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 성료


지난 5월 1일, 10여년간 한국임상고혈압학회를 이끌어왔던 김일중 회장의 뒤를 이어 이혁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김일중 회장은 이제 명예회장의 자격으로 학회의 큰 버팀목이 되어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혈압 측정의 달을 맞아 대국민 혈압 강하 캠페인도 야심차게 시작됐다. 

한국임상고혈압학회가 2024년 춘계학술세미나 개최를 맞아 1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혁 신임 회장은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국민 이벤트를 준비했다. 의사들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해서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어느정도 떨어트림으로써 국민 수명을 증가시키고 합병증을 줄인다면 의사로서 국민 건강에 가장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로 선배 선생님들을 잘 모시는 한편, 새로 오시는 젊은 이사들과 함께 학회를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혁 회장은 “회원들 중 대학과 개원가의 전문가들이 많고, 여러 과 학회의 회장들이 자문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이러한 힘과 역량을 바탕으로 대국민 혈압낮추기 운동 캠페인을 각 의사회와도 적극적으로 MOU를 맺어 진행하려고 한다.”고도 전했다.

새로 취임한 유기동 이사장은 “1차의료기관을 통해 얼만큼 고혈압을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수명이나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공연하게 잘 알려져있다. 1차의료기관을 통한 혈압조절 등 진료수준을 많이 향상시킬 수 있도록 회원들을 도와,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김일중 명예회장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세 가지 질환에 대해 치료제가 나와 인간의 수명이 30년이 길어졌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훌륭한 의료제도 및 접근성 덕분에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과’간의 장벽, ‘지역’간의 장벽, ‘대학병원-개원가’간의 간극을 철폐하자는 3가지 목표 아래 국민 대상 고혈압 중요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박정의 전임 이사장은 “한국임상고혈압학회의 강점 중 하나가 교육적인 측면이다. 소책자 발간을 통해 개원가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안지현 부회장은 대국민 캠페인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했다. 안 부회장은 “혈압 측정의 달인 5월, 즉 May Measurement Month의 약자인 MMM 캠페인을 진행한다. 의학적 근거들에 따르면 수축기혈압을 5mmHg, 이완기혈압을 2mmHg 낮추면 심혈관 질환 발생을 10~15% 낮출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모토로 캠페인 전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회는 12일 첫 게시된 유튜브 영상을 시작으로 매일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고, 매달 카드뉴스를 제작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이름 이달 중 개편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안 부회장은 “매 학술대회마다 자체 콘텐츠를 책자로 제작해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벌써 10번째 책자를 발간했으며, 국립중앙도서관 도서 중 의학관련 학회에서 발간한 책자로는 가장 많은 책자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한 학회는 이처럼 콘텐츠가 많은 만큼 이를 잘 활용해서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 IT를 활용해 많은 의료진들이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재가공 및 업로드 할 계획이다. 

학회는 2019년에 △알기 쉬운 이상지질혈증 △알기 쉬운 당뇨병, 2020년에 △알기 쉬운 항혈전제 사용 △알기 쉬운 고혈압 악물 치료, 2021년에 △알기 쉬운 생활양식 개선 △알기 쉬운 가정혈압, 2022년에 △알기 쉬운 고혈압성 심부전 △알기 쉬운 고혈압 상식 50, 2023년에 알기 쉬운 심전도를 발간했으며, 이번 2024년에는 ‘알기 쉬운 심장초음파’를 배포했다.

이어 김은영 학술이사는 이번 춘계학술세미나에 대해 “우리 학회는 ‘계속 공부하는 학회’라고 생각한다. 대학병원부터 개원가까지 다양한 임원들이 함께하고 있는 만큼,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닌 다방면에서 필요한 것을 고민해 학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고혈압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 더 열심히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전했다. 

류왕성 상임자문위원은 “의사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교육 중심의 책자를 연구하다 소책자를 만들게 됐다. 제일 중요한 고혈압 약물/비약물분야, 당뇨병, 항염증제, 심전도검사 등을 다뤘다. 이 같은 소책자를 발간한지 벌써 10번째로, 매년 바뀌는 가이드라인도 반영할 수 있다”면서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대중 교육을 더 열심히 하고자 한다. 환자가 아니더라도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도 약 2mmHg 가량 혈압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