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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업계는 ‘E’가 대세…걷기부터 플로깅까지 다양

국내 제약사에서도 ESG 경영 확산 분위기

ESG 경영은 최근 모든 기업들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ESG 경영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HK이노엔만 하더라도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실무 조직, 경영진, 이사회의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보다 강화된 ESG 리스크 관리·감독을 예고하는가 하면 유한양행은 ‘ESG 경영 실천 공동선언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각 제약사들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ESG 중에서도 제약업계는 ‘E(Environment,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소외된 이웃에게 물품이나 금전적 지원을 하거나 각 질환의 환우 지원, 헌혈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많이 진행돼왔지만, 최근 들어서 환경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활동들이 지속적으로 개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나무 심기다. HK이노엔의 ‘건강한 숲, 편안한 숨’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씨앗을 키우고 나무를 심음으로써, 개체수가 줄어드는 꿀벌에게 꿀과 꽃가루를 줄 수 있는 ‘헛개나무’ 100그루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유한양행은 올해로 6년째 노을공원에서 버드나무, 도토리나무 식재와 집씨통 참여로 숲을 가꾸고 있다. 현재까지 유한양행 직원들이 키워온 집씨통은 총 384개, 심은 나무는 739그루다. 



종근당홀딩스 역시 공기정화식물인 ‘아레카야자’, 멸종위기종 ‘파초일엽’ 등 546그루의 나무와 일회용 마스크 자투리 원당 및 재활용 페트병으로 제작한 화분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종근당 교실 숲’을 조성했다.

제일약품은 공장을 친환경 생산시설로 재탄생시켰다.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및 에너지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에너지 사용량은 10%, 온실가스 배출량은 5%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이 환경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하는 제약사로 꼽혔다. 평소 입지 않는 의류나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품을 기부해 리사이클을 실천하기도 했다. 본사와 중앙연구소, 오창공장은 물론 전국 각 지점에 수거함을 설치하는가 하면 가정에서 택배로 기부할 경우 택배비를 회사에서 지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건물 소등이나 실내 적정온도 유지는 물론 ‘버들 생명 플로깅’을 통해 2주간 총 76,624개의 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했다.

한미약품 역시 사내 카페 ‘The H’에 다회용컵을 도입함으로써 매년 6만개 이상 쓰는 일회용컵 대체해 온실가스를 1.4톤 절감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걷기’로 직원들의 건강은 물론 기부금 적립과 ‘탄소 절감’까지 일석’삼’조를 얻기도 한다. 기존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탄소 등 에너지 사용이 많았다면, 걷기 캠페인을 참가하면서 그만큼의 거리를 걸어가게 되면서 보다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원리다.



동국제약이 정맥순환장애 개선제인 센시아와 걷기 기부 캠페인을 예고했으며 참여자들이 총 10억보의 걸음 수를 달성할 경우 동국제약이 취약계층의 다리질환 치료를 위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HK이노엔도 걸음 기부에 강점을 두고 있는 제약사다. 올해에도 이미 걸음 수에 맞춰 소아비만이나 소아청소년 당뇨인 등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동아쏘시오그룹은 임직원과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올해 4월과 5월 두 달 동안 2억 2000걸음을 모으게 돼 총 1억 30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이 예전에는 다국적 제약사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국내 제약사도 필수인 시대다. 앞으로는 더 많은 제약사들이 ESG 경영에 힘쓸 것”이라며 “걷기 캠페인은 직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서 반응이 좋다. 앞으로도 직원 참여형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