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188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19개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소화기질환에 대한 강의와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SIDDS 2023 및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대한소화기학회는 오는 4월 8일과 9일 양일간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SIDDS) 2023 및 대한소화기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SIDDS’는 격년으로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개최해 온 30년 전통의 국제심포지엄으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미개최 후 지난 2022년부터 춘계학술대회와 함께 이틀간 동시 개최하면서 매년 개최로 확대됐다.
특히 대한소화기학회는 “이번 SIDDS는 ‘New Insights and Vision for the Gastroenterologists: Innovative Techonology and Scientific Inspirations’란 주제로 7개국 188명의 국내외 석학들을 연자로 초청해 소화기학에 관련된 기초에서부터 임상에 이르는 최신 정보와 학문적 성과 등을 달고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보고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이번 ‘SIDDS 2023’은 ▲해외 참석자는 온라인으로 ▲해외 초청 강연자와 국내 참석자는 오프라인으로 참석하는 학술행사로 진행되며, 학술대회 둘째 날인 9일에는 춘계 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해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빅데이터와 내·외과 협동 세션 등 10개 분야 총 56개 강의를 진행한다.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소화기질환의 최신 지견과 복부 초음파 이론 및 핸즈온 실습 등의 강의가 준비됐으며, 다학제 치료를 위한 내·외과 공동 세션과 노인 환자에서의 진료팁 등 종합적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분야별 심포지엄 주제의 특징과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기능성 운동 질환’ 분야로 이번 SIDDS 2023년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먹는 식생활 습관과 관련된 기능성 질환에 대해 짚어보는 세션이 마련됐으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호주의 Peter R Gibson의 강의가 진행된다.
그 외 ▲코로나19 시대에서의 위장관 질환에 대해 일본의 Tadayuki Oshima가 ▲위 마비와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강의를 순천향대 이태희 교수가 식도운동질환의 병태 생리에 대한 연세대 박효진 교수의 각각 강의가 준비됐다.
상부 위장관 분야와 관련해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2023년 최신 지견에 대해 준비됐다. 우선 가톨릭대 정우철 교수의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캐나다의 Carlo Fallone 교수의 ‘새로운 치료 약제’에 대한 강의 ▲서울대 강승주 교수의 ‘한국 가이드라인 정리’에 대한 강의 등이 마련됐다.
또한, 위 종양의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에 대해 마련된 세션에서는 위 점막하병변의 형태로 나타나는 위 종양, 위 신경내분비종양, 조기 위암, 위 말트림프종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대해 임상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가 시행된다.
더불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에 대한 Maastricht Ⅵ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다뤄지며, 항생제 내성과 새로운 약제, 최신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간장학 분야에 대해서는 문맥압 항진증,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대한 국내외 주요 연구자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첫째 날 강의에서는 문맥압 항진증에 따른 다양한 합병증에 대한 대처와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소개,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병태생리와 진단 및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국내외 석학들이 발표한다.
이어지는 둘째 날 강의에서는 홍콩대학의 Vincent Wong 교수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지방간염을 가진 아시아 환자들에 대한 환자들에 대한 차별화된 진단적 접근을 제시한다.
또 이번 SIDDS 2023에서는 하부위장관 분야로 염증성 장 질환의 최신 치료 약제 소개와 치료가 어려운 특수환자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위한 다학제적 접근법 등이 모색될 예정이다.
췌장 및 담도질환 분야로 성공적인 내시경 시술을 위한 최적의 기구 선택 및 시술법 등에 대한 강의와 시술 후 췌장염 발생 예방을 위한 최신 지견에 대한 강의가 이뤄진다.
소화기 종양 분야에서는 간문부 담도암의 치료를 위한 다학제적 접근의 일환으로 수술적 치료와 함께 최신 내시경 치료 시술 및 항암치료 등이 폭 넓게 소개된다.
성차의학에 대한 세션도 새롭게 준비됐다. 우선 가톨릭대 이숙경 교수가 성차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를 진행하며,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백희영 연구원의 ‘건강 의학에서의 성차의학’ ▲가톨릭대 오정환 교수의 ‘과민성장증후군에서의 성차의학’ ▲고려대 김효정 교수의 ‘담도암에서의 성차의학’ 등에 대한 강의 등이 진행된다.
빅데이터 세션도 마련됐다. 이번 ‘SIDDS 2023’에서는 ▲서울대 장동기 교수의 ‘당뇨환자에서의 췌장염’ ▲중앙대 조영운 교수의 ‘양성자펌프억제제와 간질환의 연관성’ ▲서울대 진은효 교수의 ‘대사증후군과 조기대장암의 연관성’ ▲성균관 의대 이승원 교수의 ‘임상의를 위한 빅데이터 가이드’ 등에 대한 강의도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 ‘SIDDS 2023’에서는 소화기학회의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일본소화기학회와의 Joint symposium이 개최될 예정이며, GERD 치료에 있어 P-CABs(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과 PPIs(양성자펌프억제제) 약제의 비교를 중심으로 한·일 양국의 전문가로부터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진료 경험을 공유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