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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가슴뼈 기형 ‘교차막대 수술법’ 안전성·효과성 입증…함몰 큰 환자 교정 유리

중증 흉벽기형 교정용 2개막대 교차삽입 흉벽 들어올리는 수술법 개발

성인 및 청소년의 흉벽 기형을 교정하기 위해 고안된 교차막대 교정술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흉부외과 박형주(교신저자)·현관용(제1저자) 교수팀이 ‘교차막대 오목가슴 교정 수술법’의 효과성과 안정성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박 교수팀은 두 개의 막대를 대각으로 삽입하는 새로운 수술법인 ‘교차막대 오목가슴 교정술’을 개발했다. 

‘교차막대 오목가슴 교정술’은 교정 목표점에서 막대를 교차시켜 단일 목표점에 흉벽 거상력을 집중시켜 단단하고 무거운 흉벽 함몰을 효과적으로 들어올릴 수 있으며, 흉벽의 측면과 아래쪽까지 교정 범위를 더 넓힐 수 있어 흉벽기형의 해부학적 교정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오목가슴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다중막대 교정 수술법을 받은 247명(57명 교차막대 교정술, 90명 평행막대 교정술)을 조사했다. 

연구는 교차막대와 평행막대 교정술의 적응증, 흉벽 교정 정도 및 수술 후 합병증 발생 등의 변수를 분석해 차이점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교차막대군이 평행막대군에 비해 나이가 많았고, 함몰도 지수가 더 높아 수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군의 수술 후 합병증의 차이도 없어 효과적 교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관용 교수는 “오목가슴은 선천적 변형으로 심장, 폐 등 내부장기 압박으로 인해 성장장애, 운동부전 등을 초래하며, 미관상이나 구부정한 자세로 심리적 문제를 초래해 자존감이 결여되고, 자라면서 기형이 심해져 척추 측만증도 동반되기 때문에 늦지 않게 수술해 주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흉벽기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박형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넓고 단단한 성인 및 청소년의 흉벽 기형을 교정하기 위해 고안된 교차막대 교정술이 기존 너스 교정술보다 더 심한 흉벽 기형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법인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치료시기를 놓친 청소년이나 성인환자의 전체 흉벽 리모델링 수술법의 핵심 도구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소아외과학회 저널(EUROPEAN JOURNAL OF PEDIATRIC SURGERY)  온라인에 먼저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