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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케어닥, 2022년에 전년 대비 매출 200% 상승… 올해 150억 목표

작년 ‘홈케어 인프라 구축’ 전략 주효, 올해에는 기존 서비스 고도화로 수익 향상 본격화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상반기 출시 목표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대표 박재병)이 2022년에 전년 대비 200% 이상의 매출 상승의 성과를 이뤄내며, 올해 비즈니스 고도화를 통해 수익 향상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케어닥은 지난 한 해 동안 200%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돌봄 서비스로 첫발을 내디딘 2020년과 비교하면 100배 이상의 매출이 상승해 3년 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와 같은 성장에는 작년에 시작한 생활돌봄, 방문재활운동, 방문요양돌봄센터 등 ‘집’에서도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를 가능케 한 케어닥의 ‘홈케어 인프라 구축’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힘입어 케어닥의 월 돌봄 고객도 1만 명을 돌파했으며, 앱 다운로드 수 역시 누적 25만 건을 달성했다. 특히 케어닥 플랫폼의 경우 ▲일정 ▲장소 ▲병력 등의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맞춤 케어코디(요양보호사, 간병사)가 매칭되고 보호자가 간편하게 돌봄일지로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플랫폼 내 돌봄 신청 건수는 매월 평균 60% 이상 늘어나 지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돌봄 서비스 공급의 안정화도 눈길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케어코디를 위한 케어닥 ‘일자리찾기’ 앱의 케어코디 가입자 수는 2021년 1만 명에서 2022년 12월 기준 3만 5천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노인 돌봄 일자리가 오프라인 중심의 센터나 협회를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기관별 관리할 수 있는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수에 한계가 있던 것을 감안하면 케어닥 케어코디의 꾸준한 유입은 주목할 만한 수치다. 팬데믹 이후 돌봄 공급 인력이 약 30% 가량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케어닥은 균형적인 인력풀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어닥의 지난 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시장 규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연매출 150억을 목표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고 빠른 시장 선점과 깊이 있는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서비스 공간 및 고객 접점을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둬 돌봄 공급의 네트워크 확보에도 집중한다. 2023년이 초고령화 사회 대비의 원년인 만큼 급격하게 증가하는 노인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장기 요양 등급자에 한정돼 있던 정부 지원의 한계를 민간에서도 보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노인 돌봄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어닥은 기존 홈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품질의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케어를 상반기에 선보이며, 연내 방문요양돌봄센터도 40개까지 늘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를 통해 연내 앱 다운로드 수를 2배 이상 늘려 가입자를 확보하고, 월 돌봄 고객도 2만 명까지 증대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산업 및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시장과 대중의 관심을 높이며 돌봄 환경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급속화되고 있는 노령화 대비 국내 돌봄 시스템의 실상은 매우 열악해 시간이 지날수록 돌봄 격차는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케어닥은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노인의 존엄성 보호와 차별 없는 돌봄 서비스를 누리는 시스템을 위해 2022년 ‘집’이라는 돌봄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하지만 아직도 수요 대비 공급 부족에 대한 심각성과 서비스 환경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기에 노인 돌봄 인프라를 보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표 시니어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노인 돌봄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리딩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어닥은 현재 시리즈 B 투자 라운딩 중이며 기존 투자사들은 물론 신규 투자사가 추가로 참여하면서 순조로운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시리즈 B 투자가 마무리되면 케어닥은 안정적인 노인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