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위해성 캠페인에 이어 대두된 한약표기제 문제를 제2의 캠페인으로 설정, 이의 시행을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영상의학회 허감 이사장은 지난 16일 영상학과 수련병원 과장 회의내용과 관련, “한방의들의 의료기기 사용과 검증되지 않는 한약의 사용은 국민건강에 큰 위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한약표시제의 시행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상의학회 허감 이사장은 "내과의사회에서 출발한 한약위해성 문제가 각과별개원의협회가 동참하기로 하는 등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날 회의에서 영상학과 회원들 또한 이러한 현안에 대해 명확히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한약의 성분 및 효과는 물론 부작용과 유통기간 등 정확한 정보의 표기가 절실한 문제"라고 주장하며 "한약의 모든 것을 표시하는 것이야말로 국민건강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허감 이사장은 “한약문제는 현재 긴급한 의료계 및 전국민적인 사안이므로 의협 주도로 이 문제를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점에서 의협과 이 문제를 두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2-17